인도 법원, 모디 총리·재벌 유착 의혹 다큐멘터리 삭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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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억만장자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의 유착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온라인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EFE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 고등법원은 최근 모디 총리와 아다니 회장의 관계를 다룬 36분짜리 다큐멘터리 '더 프렌드십 파일스'(The Friendship Files)를 소셜미디어(SNS)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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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와 아다니 회장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는 야당 지지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8/yonhap/20261028112826803lqee.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법원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억만장자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의 유착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온라인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EFE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 고등법원은 최근 모디 총리와 아다니 회장의 관계를 다룬 36분짜리 다큐멘터리 '더 프렌드십 파일스'(The Friendship Files)를 소셜미디어(SNS)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판사는 "해당 다큐멘터리는 정보성 보도가 아니라 극화된 이야기"라며 "(아다니 그룹과 관련한 일부 의혹도 공식 조사 결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콜카타 고등법원은 다큐멘터리 영상뿐만 아니라 영상의 복제본과 발췌본 등도 모두 유튜브,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아다니그룹의 주력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는 "다큐멘터리가 허위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메일 서비스 '핫메일'의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진 인도계 미국인 기업가 사비르 바티아가 제작했다.
과거 영상을 토대로 모디 총리와 아다니 회장의 관계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특히 2019년 인도 정부가 규정을 변경한 뒤 아다니 회장이 공항 6곳의 운영권을 낙찰받은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바티아는 최근 엑스에 "이번 다큐멘터리가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를 당황하게 했다"며 "(아다니 그룹) 최고위층의 신경을 건드렸을 것으로 믿는다"고 썼다.
이 다큐멘터리는 애초 인도 당국에 의해 차단됐으나 이후에도 계속 유포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도 경제 중심지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지역 정치인이 온라인에 올린 다큐멘터리 영상은 경찰 요청으로 삭제되기 전까지 조회수 480만회를 기록했다.
인도의 대표적 억만장자인 아다니 회장이 1988년 창립한 아다니그룹은 불과 30여 년 만에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항만과 공항 운영 등 기반 시설 사업을 필두로 석탄과 가스 등 자원개발·유통과 전력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그동안 인도 야당들은 아다니그룹이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모디 정부와 유착해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다니 회장과 모디 총리는 모두 서부 구자라트주 출신이다. 모디는 2001∼2014년 구자라트주 총리에 이어 2014년부터 연방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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