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거면 그냥 사우디로 떠나라" 페르난데스 맹비난한 스콜스, "감독을 공개 비판? 어느 팀에서 널 믿겠냐"

김태석 기자 2026. 10.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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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팀 내 분란은 그만 일으키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콜스는 영국 현지 축구 팟캐스트 '더 굿, 더 배드 앤드 더 풋볼'에 출연해 2026-2027 UEFA 챔피언스리그 코모 원정 1-4 참패 후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기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페르난데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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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팀 내 분란은 그만 일으키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콜스는 영국 현지 축구 팟캐스트 '더 굿, 더 배드 앤드 더 풋볼'에 출연해 2026-2027 UEFA 챔피언스리그 코모 원정 1-4 참패 후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기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페르난데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스콜스는 페르난데스의 주장 자격까지 문제 삼으며 캐릭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모전 직후 페르난데스는 상대 선수를 일대일로 압박하지 않은 전술적 결정이 코모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코칭스태프의 지시 때문에 그렇게 경기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라 파장은 매우 컸다. 급기야 캐릭 감독이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페르난데스를 벤치에 앉혀두는 초강수를 두는 일로 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고, 페르난데스는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클럽의 레전드인 스콜스는 이 상황에 대해 "페르난데스가 한 발언은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페르난데스가 앞으로 어느 팀에 가든 주장으로서 신뢰받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유럽 축구판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그냥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편이 낫겠다. 그 어떤 감독이나 스태프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콜스와 함께 자리한 또 다른 레전드 니키 버트도 어리석은 인터뷰 한 번 때문에 그간 이뤘던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며 페르난데스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버트는 "지난 십수 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실력으로 책임을 짊어지려 했던 거의 유일한 선수"라고 페르난데스를 평가하면서도 "그런데 인터뷰 한 번으로 그 모든 것을 스스로 망쳐버렸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콜스는 페르난데스 이외에도 레프트백 루크 쇼의 발언을 거론했다. 쇼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헐 시티전에서 패배한 후 상대 세트피스에 대해 더 철저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이를 감독을 향한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스콜스는 "이런 발언은 코칭스태프와 감독을 깎아내리는 발언이다. 내 선수가 그런 말을 했다면 월요일 아침에 당장 불러들였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자꾸 하고 있다. 우리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면 어떻게 됐겠나? 당장 불려가서 전체 선수들 앞에서 공개 질책을 받았을 것"이라며 현 세대 선수들의 사고관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평했다.

흥미로운 점은 현지 팬들이 감독의 전술 운영보다는 선수들에게 더욱 비판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본머스전 직후 감독의 이름은 연호된 반면 선수들에게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전체적으로 레전드와 팬들의 생각이 엇비슷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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