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짜장면 좋다면 짬뽕 폄훼인가”...‘농지조사 책임 전가’ 보도 정면 반박

이실유 기자 2026. 10. 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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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전국 농지 전수조사 추진을 둘러싼 '책임 떠넘기기' 논란에 대해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 이 대통령이 농지조사 추진에 따른 책임을 송 장관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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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칭찬했더니 책임전가라니"…언론 보도 비판
"사실 왜곡하면서 SNS 하지 말란 건 맞고만 있으란 것"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 농지 전수조사 추진을 둘러싼 ‘책임 떠넘기기’ 논란에 대해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일부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린 농지조사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이 대통령이 전국 농지 전수조사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26일 열린 ‘농어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당초 수도권의 투기 목적 농지를 조사하려 했으나, 송 장관이 전국 농지조사를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 이 대통령이 농지조사 추진에 따른 책임을 송 장관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당초 대통령은 수도권의 투기용 불법농지 실태 조사를 지시했는데, 농림부 장관께서 법률상 의무임에도 수십년간 방치된 전국농지조사를 이번 기회에 하자고 제안하여 대통령이 직접 전국농지조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지조사는 반발이 있겠으나 꼭 해야 할 농업개혁의 핵심이고, 수십년간 방치된 조사를 한꺼번에 하자는 훌륭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장관이었기 때문에 칭찬 삼아 ‘내가 지시했지만 장관이 제안해 준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지조사는 잘못한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 마땅한 개혁조치이고, 대통령이 공개회의에서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그 제안자가 따로 있다 한들 책임이 줄어들 리도 없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설명에도 자신의 발언을 ‘책임 전가’로 해석한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았다.

특히 “장관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를 가지고 책임전가행위라고 비난하는 언론들이 있었다”며 “공개된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보고 최소한의 보도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라며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스포츠’이던 그때가 떠오른다”며 “그러나 결국 국민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이 게시글과 함께 공유한 송 장관의 게시물에도 전국 농지조사를 추진하게 된 경위가 담겼다.

송 장관은 전날 자신의 엑스에 ‘농지조사, 농정의 미래를 위해 선택한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농지 관리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의 말씀과 업무보고 내용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투기 방지 등을 위한 근본적인 농지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농지 전체의 소유와 이용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농지 조사 계획과 제도개선 사항을 정리하여 5월 국무회의에서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농지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다”며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처음 가는 길인 이번 농지 조사가 나중에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잘한 일’이 되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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