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골프장社 골프존카운티, 더시에나에 팔린다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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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0월 28일 08:0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더시에나그룹이 국내 1위 골프장 운영 기업 골프존카운티를 인수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시에나그룹은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8월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2개 코스, 총 478개 홀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골프장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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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 8000억 평가
골프존홀딩스와 경합서 승기
더시에나 외형 단숨에 점프업
시니어 신사업 추진도 거론
이 기사는 2026년 10월 28일 08:0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더시에나그룹이 국내 1위 골프장 운영 기업 골프존카운티를 인수한다. 골프존카운티는 현금흐름이 탄탄한 데다 보유 유휴 부동산을 활용한 신사업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더시에나의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시에나그룹은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서 평가된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약 1조 8000억 원이다. 더시에나는 씨엘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메리츠증권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자금 조달 행보 끝에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기존 최대주주 MBK는 올해 초 모건스탠리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골프존카운티 매각을 추진해왔다.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막판까지 더시에나와 현 2대주주인 골프존홀딩스가 2파전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MBK의 지분율은 58.37%로, 보유 중인 전환우선주(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약 69%까지 높아진다. 여기에 골프존홀딩스 지분에 대한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을 보유하고 있어 일괄 매각도 가능한 구조다. 지분 30%대를 보유한 골프존홀딩스는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경영권 확보까지 계획했으나 실패, 현재 보유 지분을 동반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
2026년 8월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2개 코스, 총 478개 홀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골프장 사업자다. 이 중 333개 홀은 자회사 등을 통해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145개 홀은 임차 방식이다. 2025년 기준 누적 가입자 190만 명을 확보한 예약 플랫폼 ‘티스캐너’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
골프존카운티의 성장은 2018년 MBK를 새 주주로 맞은 이후 단행된 적극적인 자본 투입과 ‘볼트온’(추가 인수) 전략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MBK는 2018년 초기 투자금 1140억 원(지분 50%)을 시작으로 네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총 2880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수 초기 5개에 불과했던 운영 골프장을 연평균 2~3개씩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규모의 경제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7년 491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5년 2852억 원으로 5.8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억 원에서 811억 원으로 6.7배 급증했다. 최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500억 원 규모다. 18홀 골프장의 평균 인수 가격을 홀당 80억 원으로 가정할 때, 매년 골프장 1곳을 자체 창출 현금만으로 매입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셈이다. 대부분의 보유 골프장이 수익성 높은 비회원제 대중형으로 구성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리조트·골프 등 레저 분야에 강점이 있는 더시에나가 이번 인수로 그룹의 체급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외형 성장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골프존카운티가 보유한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시니어 산업 등 신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기준 골프존카운티가 보유한 유형자산 1조 3750억 원 가운데 대부분이 토지다. 골프 인구의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골프장 내 유휴 부지를 개발해 시니어 타운을 조성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우수한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업황 변동성 속에서도 하방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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