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온열시대 끝⋯ 난방매트 시장, 보일러•헬스케어 충돌

안상준 기자 2026. 10. 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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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숙면·헬스케어 기술로 ‘차별화’⋯ 겨울 앞 난방매트 시장 경쟁 ‘후끈’
단순 온열 기능 넘어 사용자 편의성·수면 환경 고려⋯ “겨울 수요 겨냥”
기온이 낮아지면서 겨울철 난방매트 시장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챗GPT 생성 이미지)

기온이 ‘뚝뚝’ 떨어지면서 겨울철 난방매트 시장을 둘러싼 기업 간 판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보일러 업계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장착하고 나서는가 하면, 헬스케어 가전 기업까지 가세해 판을 키우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난방매트 시장은 단순 온열 기능을 넘어 사용자 편의성과 수면 환경 등을 고려한 각 사별 차별화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진화의 새 길을 트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별로는 귀뚜라미가 개인별 수면 패턴과 자리 이탈 여부에 따라 난방을 자동 조절하는 ‘2027년형 3세대 카본매트 AI 온돌’을 내놨다. 이 제품은 ‘AI 수면 제어 시스템’과 ‘AI 척척 온도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수면 온도와 시간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고, 잠자리에서 벗어나면 절전운전으로, 다시 돌아오면 기존 AI 모드로 자동 복귀한다.

두 시스템은 수면 온도·시간 산출과 사용자 이탈·복귀 감지 정확도에 대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시험을 마쳤다. 열선에는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한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고, 매트는 최대 5회 세탁할 수 있는 워셔블 인증까지 받았다.

경동나비엔은 호주산 양모 충전재를 적용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형과 카본형 2종을 출시했다. 온수와 카본 방식으로 유형을 구분, 소비자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탄성과 복원력이 있는 양모는 쿠션감을 유지하고, 흡·방습성과 통기성도 갖췄다. 온수형은 기존 지퍼형 커버를 패드 타입으로 바꿔 탈부착과 세탁이 편리하도록 했다.

기존 숙면매트에 적용된 ‘AI 수면모드’는 스마트폰으로 감지한 호흡음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분석, 매트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수면 단계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면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헬스케어 가전 기업 세라젬은 매트형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매트’를 출시하며 난방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안마의자 등으로 축적한 헬스케어 기술을 매트형 제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셀트론 순환 매트는 침대나 바닥에 깔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 등 2가지 사용 목적을 인증받았다.

특히 전위 기술을 활용, 전기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지원한다. 온도는 35~60도 범위에서 6단계 조절이, 사용 시간은 4·6·8시간 중 선택 가능하다. 아울러 매트 내부 온도 센서와 과열 방지용 바이메탈 센서를 적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난방매트 수요가 늘어는 계절이 돌아왔다”면서 “기존 기업들은 AI를 기본으로 각종 편의성을 접목시키고,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 참전 등이 눈에 띈다. 제품 고도화와 함께 시장 규모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