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장·시험인증·제조…전남광주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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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이 27일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전남광주가 추진해 온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이 구체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발사장과 시험·인증, 제조·입주 공간이 한 권역에 갖춰지는 청사진이 그려지면서 막바지에 접어든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고흥이 국내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이유는 입주 수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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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 구축 제2우주센터 민간 발사장 등 유치에도 긍정 신호

2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고흥이 국내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이유는 입주 수요 때문이다.
산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동아알루미늄, 파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 등 11개 기업이 2024년 입주협약을 맺었다. 여기에 국방연구시설(2공구 94만㎡), 협약기업(1공구 25만㎡), 입주의향서·MOU 기업(1공구 57만㎡) 수요를 더하면 산업시설용지 125만㎡ 대비 141%에 달한다.
기업들이 발사장 인근을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발사체를 멀리 옮기면 고장 위험이 커지고 물류비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주산업의 주체가 국가에서 민간으로 옮겨가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앵커기업과 스타트업이 나로우주센터 옆에 터를 잡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산단이 들어서는 고흥 일대에는 핵심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고 있다. 국비 1206억원이 투입되는 민간 발사장은 1단계 고체연료 발사장과 이송로 공사가 공정률 85%를 보이며 올해 12월 구축 완료를 앞두고 있다. 액체 발사장과 조립시험시설은 2027년 11월 착공해 2030년 12월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발사체 개발·시험평가·인증을 한 곳에서 지원할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274억원)는 기본설계를 마쳤다. 금속 3D프린터 등 생산지원 장비 4종과 진동시험기, 음향챔버 등 성능평가 장비 6종 등 모두 10종을 갖춘다. 2028년부터는 600억원 규모의 운영단계 사업이 이어진다.
발사, 시험·인증, 제조·연구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국가산단은 기업이 실제로 입주해 생산하는 공간 역할을 한다. 나로우주센터와 민간발사장, 국방우주시험센터 사이에 제조·연구 거점이 들어서면 발사체 기업이 원스톱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된다.
이 같은 기반은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2우주센터는 2028~2034년 발사시설과 재사용 착륙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남광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응모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우주항공청은 발사운용성, 발사 인프라 구축 환경, 입지·사회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하반기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우주위원회가 지난 7월 내놓은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의 한 축인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광주시와 경남도는 지난 26일 ‘남해안권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주항공산업 등 국가 핵심 산업기반을 연계하기로 했다. 고흥의 발사체 기반과 사천·진주의 위성 제조·연구 역량을 연계해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 특별법’ 제정으로 배후도시 조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유치와 인재 정착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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