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대머리야?' 딸 펑펑 울었다, KIA 실패 외국인의 대반전…우승→MVP 유력 후보라니

김민경 2026. 10. 2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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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뇽의 딸이 머리카락이 사라진 아빠를 보고 대성통곡했다."

대만 '중톈뉴스'는 27일 '새벽에 잠들지 못한 웨이취안 구단 SNS 담당자가 SNS에 은밀한 비하인드를 깜짝 공개했다. 가뇽의 딸이 머리카락이 사라진 아빠를 보고 대성통공했다는 것. 이 귀여운 반응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가뇽은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외국인 투수다.

가뇽은 이날 CPBL이 발표한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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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타이완시리즈 우승을 확정하고 삭발 세리머니를 한 웨이취안 드래곤즈 에이스 드류 가뇽. 사진=웨이취안 드래곤스 궈톈신 SNS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가뇽의 딸이 머리카락이 사라진 아빠를 보고 대성통곡했다."

우승 세리머니 한번 제대로 했다.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곤즈의 타이완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 드류 가뇽이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웨이취안은 26일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 타이완시리즈 6차전에서 6대0 완승을 거둬 시리즈 4승2패를 기록, 구단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가뇽은 6차전을 마친 직후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긴 머리를 다 밀었다. 가뇽은 우승의 기쁨에 취했는지 공개된 사진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대만 '중톈뉴스'는 27일 '새벽에 잠들지 못한 웨이취안 구단 SNS 담당자가 SNS에 은밀한 비하인드를 깜짝 공개했다. 가뇽의 딸이 머리카락이 사라진 아빠를 보고 대성통공했다는 것. 이 귀여운 반응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가뇽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0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KIA 가뇽이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중톈뉴스는 '원래 금발이었던 가뇽은 의자에 얌전히 앉아 동료들이 손질하도록 맡긴 채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가뇽의 삭발 사진을 SNS에 공개한 웨이취안 동료 외야수 궈톈신은 "이 형 진짜 독하다"는 말을 남겼다. 독한 아빠 탓에 딸은 펑펑 울었지만.

가뇽은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외국인 투수다. 2020년 KIA와 계약해 28경기, 11승8패, 159⅔이닝, 141삼진,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10승은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재계약까지 하기에는 구위가 떨어졌다.

한국에서 냉정히 실패한 가뇽은 2021년부터 대만으로 무대를 옮겼다. 웨이취안과 올해로 벌써 6년쨰 동행한 장수 외국인이다. 그러니 이런 삭발 세리머니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가뇽은 이날 CPBL이 발표한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3⅓이닝, 136삼진,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삼진 1위에 올랐고,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대만 언론은 가뇽을 MVP 유력 후보로 분류했다.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웨이취안 선수들. 사진=CPBL 중계 화면 캡쳐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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