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승+하위권 추락' 맨유, 최악의 부진에도 캐릭 감독 경질 보류…팬들 지지에 "작별 인사가 아니었다"

이태훈 기자 2026. 10. 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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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감독이 극심한 부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시즌 초반 처참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45세의 캐릭 감독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캐릭 감독은 화요일 오전 팀 훈련을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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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극심한 부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시즌 초반 처참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45세의 캐릭 감독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캐릭 감독은 화요일 오전 팀 훈련을 지휘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주중 열린 코모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1-4로 대패했고, 주말 본머스전에서도 홈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강등권 바로 위까지 추락했다.

자연스럽게 캐릭 감독의 거취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맨유를 리그 3위로 이끌며 UCL 진출권을 확보했고, 지난 5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성적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패배 이후 구단의 투자 부족을 지적했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모전 참패 이후 캐릭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브루노는 본머스전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캐릭 감독을 지지했다. 본머스전 종료 후 캐릭 감독이 터널로 향하자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러나 감독이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선수들을 향해서는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후 캐릭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내가 작별 인사를 한 것이 아니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선수들 때문에 마음이 쓰인다. 그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과 그런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충분히 좋은 결과도, 경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부진을 인정했다.

일단 맨유 수뇌부는 캐릭 감독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에디 하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후임 후보로 고려했다. 하지만 당장 경질하는 대신 캐릭 감독에게 반등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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