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소방대응 2단계…"진화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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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구룡산으로 불길이 향하면서 산불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7지구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2지구 거주민 33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이 대피했고, 내부에 고립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구룡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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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은 계속 확산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영범 기자.
[기자]
네,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거대한 불길과 함께 검뿌연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매캐한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써도 재채기가 계속 나올 정도인데요.
구룡마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27일) 오후 3시 50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10분 만에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신고 40분 뒤에 소방 2단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근 소방서 등 광역 단위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조치입니다.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한 화재는 강한 바람 탓에 인근 3지구와 1지구로 번졌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인력 210명과 함께 소방헬기 6대를 투입해 화재 지역 경계를 중심으로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고 주변 용수도 부족한 상태라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룡산으로 불길이 향하면서 산불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7지구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2지구 거주민 33명을 포함해 모두 39명이 대피했고, 내부에 고립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77가구의 주민 107명이 화재로 인해 주거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룡마을 주민> "우리집에 번질까봐, 불씨라도 튈 까봐 물 여태 끼얹고 지붕에다가…도저히 내가, 마스크를 하는데 그 냄새나기 때문에…처음에 (불이) 났을 때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화재 소식을 보고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중인 주민의 인명 구조 및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또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된 소방 대원들의 안전도 철저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남구청은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안전 관리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또 주변 차량은 우회하라고 안내했습니다.
구룡마을 인근 양재대로 대모지하차도 옆 도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에도 많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강남권 전역으로 연기가 확산하며 놀란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룡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보상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수백 가구가 무허가 건축물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에서는 올해 초에도 큰 불이 나, 이재민 180여 명이 발생하는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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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범(yb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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