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노르웨이 정상, 푸틴·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 종전 중재

유철종 전문위원 2026. 10. 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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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종전과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등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실무협상을 앞두고 중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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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브·스퇴레, 내달 미·러·우크라 3자 협상 앞두고 관련국 입장 조율 나서
핀란드 "러에 우크라 입장 직접 전달"…푸틴 "러 이익 고려해야 평화 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왼쪽서 두번째),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맨 오른쪽),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맨 왼쪽)와 만나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 2026.10.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종전과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등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실무협상을 앞두고 중재에 나섰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대통령실은 이날 스투브 대통령과 스퇴레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이번 통화가 지난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전 종전 관련 논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오슬로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투브 대통령, 스퇴레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오슬로 방문에 이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났다.

대통령실은 이번 통화의 목적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인 평화 협상과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정상은 각국을 대표해 통화했을 뿐 유럽 전체를 대신해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스퇴레 총리는 자신과 스투브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도 핀란드와 노르웨이 측의 요청으로 통화가 이뤄졌다며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크렘린궁은 "통화 참가자들은 11월 상반기 아부다비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간 3자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합의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공정하고 장기적인 평화를 달성하려면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결적 정책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스투브 대통령과 스퇴레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우리의 외교와 공동의 평화 노력을 지원하는 활동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에너지·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달로 예정된 3자 실무협상 준비 상황과 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은 지난 20∼21일 위트코프 특사 방문을 계기로 오슬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어진 협상 끝에 11월 상반기 아부다비에서 3자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은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 3일 이후 열릴 예정이며, 종전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유럽에서도 향후 종전 협상에 참여할 대표를 물색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투브 대통령과 스퇴레 총리 등 유럽 정상 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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