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못 웃는 kt… ‘상위권’ 정관장·‘3연승’ 소노와 대비
‘유도훈 지휘’ 정관장, 전술·수비로 3위
연패 탈출 소노도 ‘이정현 부활’ 희소식
kt는 득점 최하위 수준… 2R 반등 기대
프로농구 2026~2027시즌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경기 지역 연고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양 정관장은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고, 고양 소노는 4연패로 주춤했으나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다만 수원 kt는 5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로 마무리했던 정관장은 27일 기준 6승 3패로 선두 서울 삼성에 2.5게임 차 뒤진 3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부터 선보였던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올 시즌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정관장은 유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유 감독의 전술이 팀에 입혀진 모양새다. 특히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잔류한 변준형과 문유현, 박지훈, 렌즈 아반도의 조화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관장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77.7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삼성(77.3실점)에 이어 적은 실점을 자랑한다. 스틸은 평균 8.1개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새로 팀에 합류한 존 무니가 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무니가 무릎부상을 당한 것은 변수다.

소노는 4승 5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소노는 지난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즌 개막전을 승리한 뒤 4연패에 빠지면서 부진했지만 다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후 컨디션 난조에 빠진 이정현이 살아난 것도 반갑다. 이정현은 지난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94-96으로 뒤처진 4쿼터 막판, 좌측 사이드에서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소노는 경기당 88.3득점을 쏘아 올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반면,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자니 오브라이언트, 스카티 제임스, 케빈 켐바오 등 외국인 용병의 활약이 꾸준해 경기력이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지며 1라운드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kt는 개막 후 KCC와 소노를 연달아 꺾었으나, 지난 14일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연패에 빠지며 8위로 추락했다.
kt는 특히 공격이 풀리지 않고 있다. 득점이 평균 82.2점(9위)에 그치며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기당 턴오버는 11.2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패리스 배스가 평균 26득점을 올리며 리그 2위에 올라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다른 득점 루트가 풀리지 않으면서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정관장과 kt는 오는 31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맞대결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소노는 30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선두 삼성과 경기를 펼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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