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역대 최대 IPO 쏘아올려…AI 투자 열풍 시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구체적인 공모가·공모 주식 수, 상장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앤트로픽이 11월 셋째 주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1조5천억~2조달러(2천조~2천700조원 상당), 조달액 1000억달러(133조원 상당) 이상을 목표한다고 보도했다.
초대형 성장이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에 일찌감치 투자한 빅테크 기업들 또한 막대한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이번 기업공개는 앤트로픽을 넘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전반의 투자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경쟁사 오픈에이아이(AI)보다 한발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공지능 투자 열풍을 둘러싼 낙관론과 거품론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성과 투자 수요를 주식시장에서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26일(현지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에스(S)-1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1 증권신고서는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제출하는 공개 문서로, 회사의 재무 상태와 사업 내용, 잠재적 위험 요소 등이 담긴다. 지난 6월 비공개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공개 절차 진행에 나선 것이다. 앤트로픽은 나스닥에 ‘ANT’라는 종목코드로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모가·공모 주식 수, 상장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앤트로픽이 11월 셋째 주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1조5천억~2조달러(2천조~2천700조원 상당), 조달액 1000억달러(133조원 상당) 이상을 목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 전망치만큼 이뤄질 경우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스페이스엑스(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조달액 857억달러)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상반기 매출 162억달러…폭발적 성장세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4800만달러에 달했지만, 이 중 90%에 달하는 724억달러는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파생상품 등의 가치 변동으로 발생한 회계상 평가손실이다. 현금성 지출이 아니라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관련된 금융상품의 장부상 부채가 커진 영향이다. 앤트로픽이 이같은 일회성 평가손실과 주식보상비 등 비용을 제외해 산출한 조정 영업이익은 16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은 큰 부담이다. 신고서에 공개된 구글·아마존 등 주요 7개 기업과 맺은 컴퓨팅·인프라 관련 계약 금액을 단순 합산해도 6370억달러에 이른다. 앤트로픽은 이들 계약을 두고 “일반적으로 매출이나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이행(지불) 해야 한다”고 밝힌 상태다. 인공지능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더해 앤트로픽은 2028~2031년 추가 컴퓨팅 자원 등의 확보에 최대 17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 공동창업자 7명도 증권신고서에 실린 서한에서 이같은 투자를 두고 “언뜻 보기엔 무책임할 정도로 커 보일 수 있다”면서도 자신들의 접근 방식을 “대담하되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창업자의 특별주식 1주 지켜
초대형 성장이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에 일찌감치 투자한 빅테크 기업들 또한 막대한 수혜를 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마존이 보유한 전환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바꿀 경우 앤트로픽 지분의 5분의1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 보도했다. 기업가치 2조달러 기준으로 4천억달러(533조원 상당)에 달한다. 다만, 현재 아마존이 가질 수 있는 지분은 12% 상한이 적용돼 있다. 구글 또한 현재 앤트로픽 지분 7%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투자 이어질지 관심
앤트로픽의 증권신고서 공개 뒤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는 전날보다 3.09% 오른 5638.34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각각 4.23%, 5.18% 올랐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가의 책임 회피가 키운 혐오…‘유족충’ 악플도 불기소, 처벌 공백 여전
- 김건희 추가 구속영장 발부…대법 “증거 인멸·도주 우려”
- 서울 강남 구룡마을 화재에 부상 1명·이재민 107명…대응 1단계로 하향
- “니들은 사형”…특검 압수수색에 ‘올공 시위’ 다시 거세져
- 이란, ‘호르무즈 원유 수송’ 한국 장금상선에 경고…억류·몰수 가능성
-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 안 돼”…이 대통령 발언 비판 쇄도
- 이 귀한 걸…할머니 ‘아침밥 스테이’ 갔더니 “직접 잡은 소라·톳이에요”
- 음바페, ‘마오쩌둥 희화화’ 논란에 중국 광고·매체서 퇴출
- ‘최고령 해결사’ 최형우가 깨운 사자 군단…삼성, KIA 꺾고 PO 원점
- “사람 없어 무서웠는데”…50살 잠수교 걷기 명소 넘어 ‘보행전용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