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000억 쏟는 이유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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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육군의 주요 포병 현대화 계획을 승인하면서 300문 이상의 K9 바즈라-T 자주포 추가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워치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 산하의 국방획득위원회(DAC)는 최근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국경 지역에서 육군의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K9 자주포 추가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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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00문에 300문 추가, 최소 500문 운용 예정”
-중국·파키스탄과 국경 분쟁 대응 위한 전력 강화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 정부가 육군의 주요 포병 현대화 계획을 승인하면서 300문 이상의 K9 바즈라-T 자주포 추가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워치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 산하의 국방획득위원회(DAC)는 최근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국경 지역에서 육군의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K9 자주포 추가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K9 바즈라는 한국의 K9 썬더를 기반으로 인도 환경에 맞게 개량된 155㎜ 52구경 자주포로, 정식 명칭은 K9 바즈라-T다. 인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지 방산업체 라센 앤 토브로(L&T)가 합작하는 방식으로 K9 바즈라를 생산해 왔다.
앞서 인도 1차 도입분 100문은 L&T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협력으로 생산됐으며 2021년 당시 예정 일정보다 앞서 전량 인도됐다.
2024년 말 체결된 2차 계약 100문은 현지 부품 비율이 1차 도입분(50%)보다 확대된 60%로 늘어났다. 2차 계약 규모는 760억 루피, 한화로 약 1조 572억원에 달했다.

인도 국방부는 전날 육군·해군·공군의 전력 강화를 위해 2조 1200억 루피(약 29조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육군용 K9 바즈라 추가 도입과 장거리 자폭 드론 및 대드론 시스템, 경량 다목적 헬리콥터(LMRH) 등이 포함돼 있다.
국방부는 “발주된 전체 계약 건수 중 약 82%는 인도 산업계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K9 바즈라의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디펜스워치는 “현대 인도 육군은 K9 바즈라 300문 이상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며 “금액은 2000억 루피(한화 약 2조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 육군은 지난 6월 국방조달위원회(DPB)에 2300억 루피 규모의 K9 바즈라 자주포 300문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3차 도입 규모는 200문, 금액은 약 2조원대로 알려졌으나 100문이 추가돼 3조원대로 확대됐다.
디펜스워치는 “인도 육군은 기존에 K9 자주포 100문을 인도받았으며 2024년 계약을 통해 추가 100문을 주문한 상태”라며 “이번 계획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면 육군의 K9 바즈라 규모는 500문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인 인디아익스프레스는 “K9 자주포의 ‘사격 후 이동’ 능력은 포병들이 일제 사격을 가한 뒤 적의 대포병 사격을 받기 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실전서 성능 입증한 K9, 인도군도 다시 봤다
이미 200문 규모의 K9 바즈라를 운용하는 인도가 300문 이상을 추가로 도입할 경우 세계 최대 수준의 K9 자주포 운용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인도는 K9 바즈라 추가 도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당시 현지 언론은 “이번 협상은 한국과 인도 간의 광범위한 ‘3단계 외교·군사 협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군사·국방 매체인 디펜스인은 지난 4월 23일 “인도와 한국의 협력은 단순한 직접 구매가 아닌 광범위한 기술 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지화를 강조했다.

K9 바즈라의 뛰어난 성능에도 극찬이 쏟아졌다.
디펜스인은 “K9 바즈라는 영하 20도에서도 작동하는 특수 윤활유, 난방 시스템, 보조동력장치(APU) 등을 포함한 동계화 키트가 적용되면서 사막형 무기에서 전천후·전지형 군사 자산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K-9 바즈라는 과거 ‘신두르 작전’에서 이미 성능을 입증했다”면서 “당시 파키스탄군이 인도군의 물류 거점과 공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도했을 때 K9 바즈라 부대가 신속한 반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군의 생존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신두르 작전이란 인도가 2025년 5월 파키스탄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무장단체 관련 시설을 공습한 군사작전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인도의 K-9 운용병들은 1분 이내에 정지·사격·이동이 가능한 ‘사격 후 이동’ 전략을 활용해 적의 정밀 타격 무기와 드론 공격을 손쉽게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인은 “당시 작전은 궁극적으로 인도군이 K-9 바즈라를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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