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솔루션(009830), 美 태양광 공급망 재편…현지 생산 수혜 기대

한화솔루션(009830)은 미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현지 생산 기반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한다. 동사는 신재생에너지·케미칼·첨단소재 사업을 영위하며, 상반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나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065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1664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7월에는 1조1713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시설 투자와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마련했다.
핵심 투자 포인트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미국 내 수직계열화다. 동사는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에 연산 8.6GW 규모의 모듈 설비를 갖췄고, 카터스빌 공장이 지난 6월 셀 양산에 들어가며 잉곳부터 모듈까지 한곳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미국의 모듈 생산능력은 수요를 웃돌지만, 셀과 웨이퍼는 여전히 부족해 상류 공정을 보유한 업체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미국산 부품 비중에 따라 발전사업자의 세액공제가 달라지는 점도 현지 셀 생산의 가치를 높인다.
둘째, 수입 가격 하한제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12월4일부터 수입 태양광 모듈에 와트(W)당 0.38달러, 셀에 0.22달러의 최저수입가격과 15% 관세를 적용한다. 저가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 미국산 제품의 판가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 미국 생산분에 지급되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2분기 2140억원이 반영돼 이익을 뒷받침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판가 반영 속도가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인포링크에 따르면 미국 조립 모듈 가격은 9월 말 이후 W당 0.31달러에 머물러 있다. 수입 셀로 조립한 모듈에 하한 가격이 어떻게 적용될지 업계가 세부 지침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김석현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seokhyun030811@gmail.com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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