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도로 사유화”… 송도 학원버스 불법 주정차에 퇴근길 ‘분통’ [현장,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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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권리로 도로 한 차로를 막고 마음대로 사용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송도 한 학원가 일대에 학원버스 불법 주정차가 만성화 하면서 퇴근길 운전자들의 불편이 커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는 단속을 통한 과태료 부과보다는 학원버스들이 한자리에 장시간 머무르지 않고 주변 도로를 순회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어 "앞으로도 해당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통해 학원버스들의 장시간 도로 점유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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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금지구역서 30분 넘게 대기…주말에도 반복
구, 단속 기준 5분으로 단축했지만 도로 점유 여전

“무슨 권리로 도로 한 차로를 막고 마음대로 사용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27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컨벤시아대로 한 대형 학원가 앞. 대형 학원버스 10여대가 가장자리 차로를 차지해 송도동과 동춘동을 잇는 컨벤시아교 방면으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진다.
이곳은 주정차 금지 구역이지만 학원버스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줄지어 서 있다. 우회전 차로를 점거한 탓에 우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급히 옆 차로로 끼어들면 직진하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곤 해 정체가 더 심해진다.
특히 이 구간은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이 몰리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퇴근길 차량 행렬에 학원버스들 불법 주정차까지 겹쳐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
일대 상가를 찾은 장수호씨(28)는 “학원 버스가 상가로 들어서는 우회전 길을 틀어막아 옆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해야 하는데, 마치 얌체운전자가 된 것 같다”며 “수년간 한 차선을 사유화하고 있는데도 왜 통제나 관리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송도 한 학원가 일대에 학원버스 불법 주정차가 만성화 하면서 퇴근길 운전자들의 불편이 커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는 단속을 통한 과태료 부과보다는 학원버스들이 한자리에 장시간 머무르지 않고 주변 도로를 순회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차량 통행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에는 극심한 정체로 학원버스들의 순회도 쉽지 않아 효과가 없다.
지역 안팎에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도 중요하지만 공공도로 장시간 점유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민경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연수구4)은 “최근 송도 지역 주민 민원의 날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며 “특히 퇴근 시간대에 학원버스가 너무 오래 대기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원 측은 승하차 장소를 변경하면 학생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며 “구가 학원 측과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곳을 주정차 중점 단속 구역으로 정해 5분 이상 주정차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로 단속하고 있다”면서도 “학원 측에 협조를 요청해도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당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통해 학원버스들의 장시간 도로 점유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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