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골프’ 의혹 제기한 주진우에… 與 “사진 지우고 꼬리 내리는 것으로 끝날 일 아냐”

이수민 2026. 10.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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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둘러싼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게 주장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동행자로 지목된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의혹을 부인하자 "사진 지우고 꼬리 내리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법적 책임을 촉구한 것이다.

전날 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지난 20일 서울 태릉CC에서 유명 프로골퍼와 함께 골프를 치며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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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김혜경 여사 골프 동행 의혹 직접 부인
與 “주 의원, 주장 철회하고 사죄해야”…법적 책임 촉구
주진우 “동반자로 물타기 말라”…맞고발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둘러싼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게 주장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동행자로 지목된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의혹을 부인하자 “사진 지우고 꼬리 내리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법적 책임을 촉구한 것이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지난 20일 라운딩 모습. 주진우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주 의원은 실명과 사진까지 내걸고 특정 프로골퍼를 동반자로 몰았지만, 당사자가 즉각 부인하면서 날조임이 드러났다”며 “이후 순식간에 영상에서 사진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지난 20일 서울 태릉CC에서 유명 프로골퍼와 함께 골프를 치며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영상도 공개하며 골프 비용과 시설 이용 과정의 특혜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동행자로 지목된 리디아 고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나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사진=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기사에서 언급된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며, 보도된 내용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설명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골프장 이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 일행의 앞뒤 팀이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클럽하우스 식사에도 별도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이용객을 밀어낸 정황도, 식사 등 다른 특혜도 없는데 무슨 ‘황제골프’인가”라며 “정상적인 시설 이용에 부정한 딱지부터 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진 지우고 꼬리 내리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입증도 못하는 가짜 주장은 철회하고, 이름과 얼굴을 끌어들인 당사자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주 의원의 의혹 제기를 두고 “확인 없이 자극적인 제목부터 던지고, 틀리면 다음 소재로 넘어가는 행태”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족의 태릉 CC 예약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주 의원은 의혹 제기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반자로 물타기 하지 말라”며 영상에 김 여사가 골프 레슨을 받는 장면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고발 방침에 대해서도 “무고로 맞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bigsum533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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