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링크 추격 나선 중국… 3년 내 위성 3000기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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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추격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위성인터넷 산업의 핵심 거점인 상하이에서 2030년까지 궤도상 위성 3000기 이상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시 당국은 지난 26일 기술 자립을 목표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궤도상 위성 3000기 이상을 확보하고 위성인터넷 핵심 산업규모를 800억위안(약 16조원) 이상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저궤도 위성인터넷 사업인 '첸판(千帆)' 프로젝트의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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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3000기 확보·산업규모 800억위안 목표
스타링크와 격차 여전… 자금·인프라 과제
중국이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추격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위성인터넷 산업의 핵심 거점인 상하이에서 2030년까지 궤도상 위성 3000기 이상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은 아직 위성망 구축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다 막대한 투자비를 감당해야 하고 지상 운영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한계로 꼽힌다.

상하이시 당국은 지난 26일 기술 자립을 목표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궤도상 위성 3000기 이상을 확보하고 위성인터넷 핵심 산업규모를 800억위안(약 16조원) 이상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성망 통신 용량은 초당 150테라비트(Tbps) 이상으로 확대하고, 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위성군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위성인터넷 산업 기업을 100곳 이상 육성하고, 100건 이상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중국은 저궤도 위성인터넷을 차세대 통신 인프라이자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지상에서 최고 약 2000㎞의 상공을 돌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상과의 거리가 가까워 통신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수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이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해야 한다.
상하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저궤도 위성인터넷 사업인 ‘첸판(千帆)’ 프로젝트의 거점이다. 상하이 기업 위안신웨이싱(垣信卫星·SpaceSail)이 추진하는 첸판은 수천기의 위성을 연결해 전 세계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국가 주도의 위성인터넷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중앙국유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중궈싱왕·中国星网)이 추진하는 ‘궈왕(国网)’ 위성망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가 구축한 스타링크에 대응해 다수의 위성망을 육성하고 있
이번 계획은 위성 제조와 발사뿐 아니라 실제 통신 서비스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췄다. 상하이시는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해 지상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통신사업자들이 위성인터넷 요금제를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활용 범위도 항공기와 원양선박의 통신, 원격의료, 재난 대응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 기반도 확충한다. 상하이시는 쑹장(松江)과 푸둥(浦东)을 중심으로 위성 제조·통신장비·운영서비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등 100곳 이상을 육성할 계획이다. 위성 간 레이저 통신속도를 초당 400기가비트(Gbps) 이상으로 높이고, 1만기 이상의 위성을 관리할 수 있는 관제·시뮬레이션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스타링크와의 격차를 좁히긴 어려워 보인다. 위성망 구축 속도부터 차이가 크다.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첸판이 발사한 위성은 256기다. 첸판은 올해 말까지 위성 324기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스타링크는 현재 1만10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의 대표적인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인 프랑스 유텔샛 산하 원웹도 약 650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막대한 구축 비용도 부담이다. 저궤도 위성인터넷은 수많은 위성을 지속적으로 발사하고 교체해야 하는 데다 지상 통신시설까지 갖춰야 해 초기 투자 부담이 크다. 위성망 구축이 곧바로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위안신웨이싱은 지난 8월 위성망 구축과 기술개발을 위해 69억7600만위안(약 1조3852억원)을 조달했다. 중국 위성인터넷 업계 단일 라운드 최대 규모였지만, 당초 제시한 최대 조달액 150억위안(약 3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상 운영 인프라 역시 과제로 지적된다. 중국 테크 매체 36Kr은 “위성 제조와 발사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달리, 지상에서 위성을 감시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하면서 전체 통신 영역의 신호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시가 이번 계획에 대규모 위성 관제센터와 지상 통신시설 확충을 포함한 것도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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