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나의 GOAT!” 손흥민, ‘절친’ 케인 발롱도르 수상에 축하 전하며 우정 과시

박찬기 기자 2026. 10.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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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했다. 손흥민 SNS 캡처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최고의 듀오이자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이 발롱도르를 수상하자 손흥민(34·LAFC)도 두 팔 벌려 축하했다.

케인은 27일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를 안았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이자 역대 5번째 수상이다.

케인은 2025~2026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61골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6골을 몰아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에 앞장섰다.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최고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절친의 수상에 손흥민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인이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축하해 나의 GOAT”라고 축하를 전했다.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머리글자를 딴 표현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의미한다. 영어로 염소를 뜻하는 단어 ‘goat’와 철자가 같아 스포츠계에서는 염소 이모지로 특정 선수에 대한 찬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쓴 공격 듀오였다.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고, 2023년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기까지 약 8년 동안 함께 뛰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E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남겼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36골을 훌쩍 뛰어넘었고, 20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함께 만들어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까지 세웠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어느 한 명에게만 치우치지도 않았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아니라 밖에서도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게 된 뒤에도 꾸준히 응원을 주고받았다. 지난해 5월 케인이 뮌헨에서 생애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손흥민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케인을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옛 동료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가족처럼 기뻤다고 밝히기도 했다. 케인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했을 때 앞장서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박찬기 기자 chan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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