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장범 KBS 사장, 尹 탄핵 가결·파면 뒤 휴대전화 두 차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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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뒤 보도국장에게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계엄방송 사전 준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장범 KBS 사장이, 내란 사태 이후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국회 과방위 황정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통신사들의 자료에 따르면, 박장범 사장은 지난 2024년 12월 15일과 2025년 4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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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뒤 보도국장에게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계엄방송 사전 준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장범 KBS 사장이, 내란 사태 이후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국회 과방위 황정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통신사들의 자료에 따르면, 박장범 사장은 지난 2024년 12월 15일과 2025년 4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1차 교체일인 2024년 12월 15일은 박 사장이 KBS 사장에 취임한 지 닷새 만이자, 국회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바로 다음 날인 일요일이었습니다.
2차 교체일인 지난해 4월 10일은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지 엿새 뒤였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22일 국회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내란 이후 휴대전화를 바꾼 적이 있느냐"는 민주당 황정아 의원의 질의에 "사장 취임한 이후에 바꿨다"고만 답했을 뿐, 두 차례에 걸쳐 교체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 사장은 계엄 선포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저녁 8시 30분쯤 최재혁 당시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후 최재현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무언가 발표한다"는 말만 들었을 뿐 내용과 시각은 몰랐고, 보도국장에게도 "용산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을 뿐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전 국무위원들에게 "22시 KBS 생방송이 준비돼 있다"고 말한 사실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고, 한덕수 전 총리의 1심 판결문에도 관련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12월 3일 당시 방송사들에 긴급 담화 중계 일정이 공지된 건 밤 9시 18분이었고, KBS는 이날 밤 10시 23분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계엄 담화를 정시에 생중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장범 사장 등의 통화 기록을 확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고, 내란 특검도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박 사장은 이번 국감에서도 "내란특검 조사도 받고 경찰 수사도 받고, 통화기록도 다 제출했지만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언론노조 KBS본부는 "발언 당사자인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은 부실 수사"라며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과 박 사장 등을 내란선전선동 등 혐의로 다시 고발한 상태입니다.
MBC는 박 사장에게 내란 이후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한 이유와 국감에서 이를 상세히 밝히지 않은 경위 등을 전화와 문자를 통해 수차례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커뮤니케이션부는 "박장범 사장은 24년 12월 10일 사장 취임 이후, 기존 갤럭시폰에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 밝혀왔습니다.
2025년 4월의 두 번째 교체는 "KBS는 2년 주기로 직원들 휴대전화를 교체해 주고 있는데, 기존 휴대전화의 교체 기간이 되어 다른 임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이고, 이때도 아이폰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는 "박장범 사장의 휴대전화 교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이나 파면 선고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기존 갤럭시 휴대전화의 통화기록은 경찰과 내란특검에 박 사장이 자진 제출한 바 있고,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혐의 없음으로 결론난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61048_36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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