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증명의 시간, 후라도를 위한 판이 깔렸다…‘새가슴’ 오명 터는 순간 진정한 KBO리그 재앙이 된다 [MD대구]

대구 = 김경현 기자 2026. 10.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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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가 10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핀치에 몰리기 직전이다. 아리엘 후라도가 ‘에이스’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1-5로 패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22.9%(27/35)다.

2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정규시즌 24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KIA전은 한 경기 등판했다. 5월 15일 대구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아리엘 후라도가 10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긋지긋한 ‘새가슴’ 꼬리표를 떼어낼 때다. 후라도는 통산 포스트시즌 4경기(3선발)에 출전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4.29에 그쳤다. 정규시즌은 남부럽지 않은 에이스지만, 가을만 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모드’를 바꿀 수 있을까. 후라도는 이닝이팅에 최적화된 투수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180이닝을 넘겼다. 통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성공률이 70.8%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은 최다 이닝보다는 최소 실점이 필요하다. 그동안 후라도가 보여준 투구 철학과는 다르다.

흔히 팬들은 KBO리그에 오래 남아 있을 외인 선수들에게 ‘재앙’이란 표현을 쓴다. 후라도가 가을 에이스로 각성한다면 진정한 재앙이 된다. 이닝이팅과 최소 실점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 최상급 레벨로 발돋움하기 때문.

아리엘 후라도가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미소를 짓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리엘 후라도가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리엘 후라도가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10승을 채울 기회다. 후라도는 정규시즌을 9승으로 마무리했다. 11일 마지막 등판서 10승으로 마침표를 찍으려 했다. 엄청난 동기부여 속에 등판했으나 4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후라도는 이날 승리를 강력하게 원했다. KT의 스퀴즈 번트에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다. 도의적인 차원을 떠나 후라도의 의지가 그만큼 컸다. 정규시즌 10승은 실패했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 승리를 챙긴다면, 그것이 생애 첫 가을 승리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한편 KIA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올해 30경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삼성전 성적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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