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은 톱5 시장”…캔바, 교실 넘어 내년 B2B 노린다

박정현 기자 2026. 10. 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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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한국은 캔바 톱5 안에 드는 시장입니다."

디자인 플랫폼 캔바가 교육 분야에서 확보한 이용자 기반을 발판 삼아 한국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캔바는 교육 분야의 이용자 확대와 업무용 프레젠테이션 수요 증가를 한국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캔바는 국내 이용자 수와 유료 구독자 비중 등 구체적인 한국 시장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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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무료 사용자 기반 확대…프레젠테이션 수요 성장세 주목
내년 한국형 템플릿·기능 강화…기업용 사업 매출 5억 달러 돌파
캔바는 27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캔바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한국은 캔바 톱5 안에 드는 시장입니다."

디자인 플랫폼 캔바가 교육 분야에서 확보한 이용자 기반을 발판 삼아 한국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무용 프레젠테이션 수요를 겨냥해 내년 기업 간 거래(B2B) 전담팀을 신설하고 한국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템플릿과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캔바는 27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대현 캔바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최근 2년간 캔바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며, AI와 캔바 코드 활용도도 세계 상위 5위권"이라고 밝혔다.

한국 이용자들이 최근 1년간 캔바에서 제작한 디자인은 1억 개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프레젠테이션은 약 3500만 개로 전년보다 70%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 제작된 디자인 3개 중 1개가 프레젠테이션이다. 전 세계에서는 지금까지 520억 개 이상의 디자인이 만들어졌고, 매달 10억 개 이상이 새로 제작되고 있다.

▲ 전국 교사·학생 3분의 1 이용…교육 기반으로 기업 시장 확장

캔바는 교육 분야의 이용자 확대와 업무용 프레젠테이션 수요 증가를 한국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교육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교 현장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전국 교사와 학생의 약 3분의 1이 캔바를 무료로 이용한다.

정부가 소버린 AI를 강조하는 가운데 외산 플랫폼인 캔바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김 지사장은 교육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교사와 학생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캔바는 국내 이용자 수와 유료 구독자 비중 등 구체적인 한국 시장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 세계 활성 이용자 가운데 유료 이용자는 약 10%이며, 한국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미리캔버스 등 국산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캔바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초기 아이디어 구상부터 디자인 제작과 협업까지 한 플랫폼에서 이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하나의 파일과 작업 공간에서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도구와 업무 과정이 분산되는 일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캔바는 교육부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식근로자와 스타트업·중소기업 고객의 수요도 공략할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사업 제안서를 만드는 이용자의 요구를 더 세밀하게 살펴 한국에 맞는 템플릿과 기능을 내년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춘 500대 기업 98% 사용…내년 B2B 전담팀 신설 목표

기업용 사업은 캔바의 주요 성장축이다. 회사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98%가 캔바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업 대상 사업 매출은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캔바는 교육 분야에서 쌓은 기반을 기업 고객 확보로 연결하기 위해 내년 B2B 전담팀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기업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캔바가 발표한 커뮤니케이션 현황 보고서에서 비즈니스 리더의 84%가 시각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업무가 지연되거나 차질이 생긴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AI 역시 업무용 시장 공략의 핵심이다. 캔바가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96%는 지난 한 달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AI를 사용했다. 글로벌 평균인 91%보다 높은 수치다. 캔바는 AI 활용이 늘면서 결과물이 서로 비슷해지고 개인이나 브랜드의 개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과제로 꼽았다.

이에 AI가 초안을 만들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결과물을 편집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7년 AI 기반 추천 기능을 시작으로 배경 제거와 매직 스튜디오 등 관련 기능을 확장했으며 회사 발표 기준 AI 기능의 전 세계 누적 사용 횟수는 340억 회를 넘어섰다.

최근 공개한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캔바 크래프트'는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55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출시한 매직 레이어는 4주 만에 900만 회 이상 사용됐다.

캔바는 전 세계 약 2억6000만 명의 이용자가 만든 디자인과 작업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제품과 AI 기능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육 분야 협력을 이어가면서 기업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기능을 확대해 성장세를 기업 시장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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