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에게 손 내민 NC, 롯데는 왜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을까

정철우 2026. 10.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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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손아섭에게 복귀 의사를 전하는 동안 롯데 자이언츠는 영입 필요성조차 논의하지 못했다.

롯데 관계자는 "감독, 단장 선임 건 외의 문제에 대해선 준비를 할 수 없었다. 손아섭 선수가 필요하다 아니다도 말할 수 없는 단계다. 일단 감독, 단장 선임 문제가 해결됐으니 이제 조금씩 다음 스텝을 밟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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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복귀 추진한 NC…롯데는 영입 필요성조차 논의 못 했다
감독·단장 인선에 멈춘 전력 보강…“필요하다 아니다 말할 단계 아냐”
새 수뇌부 꾸렸지만 영입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출처:두산 베어스

(MHN 정철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손아섭에게 복귀 의사를 전하는 동안 롯데 자이언츠는 영입 필요성조차 논의하지 못했다. 감독과 단장을 새로 뽑는 일이 구단 운영의 다른 과제들을 밀어낸 탓이다. 손아섭의 NC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은 롯데가 그를 놓쳤느냐에 앞서, 선수단을 정비해야 할 시기에 의사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었느냐는 질문을 남긴다.

두산 베어스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손아섭은 NC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NC 구단이 먼저 접근했고 이호준 감독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NC는 손아섭을 다시 데려오겠다는 방향을 정하고 움직였다.
출처:두산 베어스

롯데의 상황은 달랐다. 손아섭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간판타자다. 두산을 떠난 뒤 부산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끈 것도 그 인연 때문이다. 그러나 팬들이 떠올린 복귀 구상과 구단 내부의 검토는 별개였다. 롯데는 손아섭이 지금 선수단에 필요한지부터 판단하지 못한 상태였다.

롯데 관계자는 “감독, 단장 선임 건 외의 문제에 대해선 준비를 할 수 없었다. 손아섭 선수가 필요하다 아니다도 말할 수 없는 단계다. 일단 감독, 단장 선임 문제가 해결됐으니 이제 조금씩 다음 스텝을 밟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아섭 영입을 검토한 끝에 접은 것도, 다른 선수를 우선순위에 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새 감독과 단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전력 보강의 방향을 잡는 작업 자체가 사실상 멈춰 있었다. 따라서 현재 롯데의 입장을 영입 의사가 있다거나 없다는 쪽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출처:두산 베어스

새 책임자에게 선수 구성의 판단을 맡기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이 부임한 뒤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후보와 활용 방안을 미리 검토하는 일까지 기다려야 했는지는 따져볼 문제다. 구단 내부의 인선 일정과 선수 영입 시장의 시간은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롯데가 조직을 정비하는 사이 다른 구단은 선수에게 구상을 설명하고 선택을 기다릴 수 있다.

물론 손아섭을 데려오는 것이 곧 정답이라는 뜻은 아니다. 올해 두산에서 54경기 타율 0.236에 그친 만큼 타격의 반등 가능성과 출전 기회, 기존 선수들과의 역할 배분을 살펴야 한다. 오랜 인연만으로 계약할 수는 없으며, 새 현장과 프런트가 영입하지 않겠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출처:두산 베어스

문제는 그 판단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NC는 손아섭에게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전한 반면, 롯데는 그가 필요한지 논의할 단계에 이제 들어서게 됐다. 복귀가 성사된다면 두 구단의 차이는 조건뿐 아니라 선수에게 의사를 전달한 속도에서도 드러날 수 있다.

롯데는 감독과 단장 선임이라는 큰 과제를 끝냈다. 그러나 그동안 미뤄둔 일들을 시작한다고 해서 영입 기회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손아섭의 행선지를 둘러싼 상황은 롯데에 그 사실부터 확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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