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면평가위원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왜 먼저 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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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우진) 위원들은 지난 12일 열린 10월 회의에서 9월 지면을 평가하며 '경남 무형유산을 찾아서', '출장 편집국' 기획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관련한 보도 등 문화·스포츠 기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가와 김해 강일병원 운영 중단으로 말미암은 환자 불편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현안을 다룬 기사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후속 보도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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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현장 취재 호평 이어져
의료·이주민 문제 후속 보도 주문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우진) 위원들은 지난 12일 열린 10월 회의에서 9월 지면을 평가하며 '경남 무형유산을 찾아서', '출장 편집국' 기획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관련한 보도 등 문화·스포츠 기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가와 김해 강일병원 운영 중단으로 말미암은 환자 불편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현안을 다룬 기사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후속 보도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예술과 삶 연결 '의미'
김나리 위원은 '경남 무형유산을 찾아서'(류민기 기자) 등 문화 기획 기사를 호평했다. '사천마도갈방아소리' 기사는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소리를 만들어낸 어업과 노동, 섬 공동체의 삶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사라고 밝혔다.
홍혜문 위원은 음악가 유최늘샘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과 풍경, 일상을 노래로 담아낸 과정을 보여준 '히말라야, 시베리아, 요세미티에서 통영까지…노래로 담아낸 14년 이동 기록'(이서후 기자) 기사를 호평했다. 홍혜문 위원은 "세계를 여행한 뒤 통영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과 지역 이야기를 노래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과 삶, 지역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고 밝혔다.

배경과 맥락 짚는 보도 필요
김우진 위원이 주목한 것은 장애인 관련 보도다. 특히 9월 지면에서 '경남 장애인체전 다관왕 잇따라'(김다솜 기자) 등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남 선수들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아쉬운 점으로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비장애인 전국체육대회보다 먼저 열린 첫 사례인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예산 많을수록 장애인 체전 성적도 높았다'(김다솜 기자) 기사에 대해 김우진 위원은 "성적이 예산 규모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육성종목과 보급종목의 점수 배점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며 "육성종목 중심의 정책이 장애인체육 저변을 좁힐 수 있고, 보급종목이 소외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장애인 생활체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희승 위원은 언론 보도의 선정성을 지적했다. '권순기 103억 원 신규 교육감 중 재산 1위'(김해수 기자) 기사에 대해 "재산 규모와 순위를 전면에 부각해 선정적 보도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순위를 매기는 것보다 공직자 재산 형성 과정과 이해충돌 가능성을 시민이 살펴볼 수 있도록 검증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완수 지사, 항만공사 통합한다면 입지는 진해신항'(김두천 기자) 기사에 대해서도 노희승 위원은 "도지사 발언을 인용문 중심으로 단순 중계하는 방식에 그쳤다"며 항만공사 통합 논의 진척 상황, 중앙정부 및 부산항만공사 입장, 항만 노동계의 반응 등에 대한 입체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생한 현장 목소리 전달
김태훈 위원은 권민주 기자가 쓴 '유통가도 소비자도 여름에는 토마토'와 '구매력보다 유동 인구…사람 모여야 산다' 기사에 대해 현장 어려움을 포착해 유통가의 절박한 생존 방정식을 잘 읽어냈다고 밝혔다.
이춘선 위원은 농업 관련 기사에 집중했다. '관세 없애면 농수산업은 어쩌라고'(표세호 기자) 기사는 관세 철폐로 말미암은 농수산업 피해 우려와 식량주권 사수라는 농어민 핵심 주장을 현장 목소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공론화와 후속 기사 주문
진보영 위원은 보건·의료 기사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9월 지면에서는 김해 강일병원 운영 중단과 관련한 보도(이수경 기자)와 '경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0명…10명 중 8명꼴 서울서 근무'(박신 기자), '장학금 받고 공중보건장학생 의무 복무 이탈…경남서도 확인'(최석환 기자), '경남 암환자 절반 이상 지역 밖에서 수술…자체충족률 44.6%'(김해수 기자) 등을 다뤘다.
진보영 위원은 "환자 목소리와 지역 전문가 설명을 통해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전하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후속 소식도 꾸준히 제공한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은 필요하지만, 주민 건강권과 공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정책 논의의 중심에 놓이지 못한다면 대책이 수가와 의사 보수 인상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며 "공공의료기관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의료기관의 공적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배민희 위원은 외부 필진인 김영수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가 쓴 칼럼 '죽어서도 화장할 수 없었던 아이'를 눈여겨봤다. 부모가 미등록 이주민이어서 출생 기록이 없는 자녀가 사망한 뒤에도 화장하기 어려웠던 사연을 담은 칼럼이다. 배민희 위원은 "관련된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취재해서 기사로 다루고 공론화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원정 기자
◇보고서 제출 : 김나리 김우진 김태훈 노희승 배민희 이춘선 정은아 진보영 홍혜문 위원◇회의 참석 : 김나리 김우진 노희승 위원◇참관 : 우보라 자치행정1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