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대신 AI·경력직"‥청년 고용 '질적 악화' 뚜렷

박선하 2026. 10. 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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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상 청년층의 실업률은 나아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많은 청년이 눈높이를 낮춰 취업해 임시 일용직 비중이 증가한 걸로 드러났는데요.

청년 취업난이 극심했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3%포인트 넘게 낮고, 고용률은 2%포인트 높습니다.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신입 사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게 청년층 고용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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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통계상 청년층의 실업률은 나아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많은 청년이 눈높이를 낮춰 취업해 임시 일용직 비중이 증가한 걸로 드러났는데요.

특히 인공지능이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신입을 뽑지 않는 것도,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청년 실업률은 6.6%, 고용률은 43.7%입니다.

청년 취업난이 극심했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3%포인트 넘게 낮고, 고용률은 2%포인트 높습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훨씬 나빠졌습니다.

과거엔 청년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될 때까지 실업자로 있었다면, 최근엔 노동시장 정체가 길어지며 눈높이를 낮춰 취업에 나서는 겁니다.

이 때문에 청년 취업자 중 임시직이나 일용직의 비중은 2022년 30.7%에서 지난해 33%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계약 기간과 고용 안정성 등을 계산해 집계한 '고용의 질' 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최근 3년 동안 청년층만 9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신입 사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게 청년층 고용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시장이 IT 중심 산업으로 재편되며 고용창출력이 약화된 것도 한 이유입니다.

반도체 등 IT 제조업이 경제 성장은 이끌지만 서비스업 처럼 안정적인 많은 일자리는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용직 채용 중 IT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쳤습니다.

[황수빈/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동향팀 과장] "IT 제조업같은 경우에는 설비나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노동 집약도가 좀 떨어지는 산업입니다."

성장의 온기가 번져 나가야 청년 고용이 개선될 수 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져 한번 밀려나면 좋은 일자리로 이동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입니다.

중소기업이나 임시직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청년층은 코로나19 확산 전 3.5%였지만 최근에는 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흐름이 굳어지면 경기가 살아나도 청년 고용은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 "일자리 정책뿐 아니라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구조를 함께 손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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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기자(vivid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60937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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