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조 배당에 자사주 30조+α 예고…‘주주환원 메가사이클’ 열린다[biz-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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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 맞춰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8월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예고한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별개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기 위해 약 30조 원 또는 그 이상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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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35조 원 규모 주주환원
잔여 환원액 65조 원 내년 1월 결정
2027년 영업익 48% 늘어날 전망
성과급용 대규모 자사주 매입 지속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 맞춰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한 ‘30조 원+α’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도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최대 110조 원의 주주환원을 예고한 데 이어 내년 이후 이익과 현금 창출력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메가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 맞춰 대규모 현금배당의 구체적인 규모와 주당 배당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8월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2020년 기록한 종전 최대 주주환원액 20조 3000억 원의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주당 372원, 2분기 주당 374원을 각각 배당했다. 배당 총액은 각각 약 2조 4400억 원과 2조 4500억 원으로, 상반기 현금배당 합계는 약 4조 9000억 원이다. 이번에 약 30조 원의 배당을 결정하면 3분기까지 누적 현금배당액은 약 34조 9000억 원에 이르게 된다. 기존 분기별 배당액과 비교하면 3분기 한 차례에 지급하는 배당금이 12배가량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관전 포인트는 남은 주주환원 재원의 배분이다. 연간 예상 주주환원 규모의 중간값인 100조 원을 기준으로 하면 3분기까지 예정된 배당액을 제외한 재원은 약 65조 1000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연간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어떤 비율로 조합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주주환원 재원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를 얼마나 추가로 사들일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1일 약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으며, 이달 6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을 마쳤다. 당초 11월 21일까지로 예정됐던 매입 일정을 한 달 이상 앞당겨 완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예고한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별개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기 위해 약 30조 원 또는 그 이상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실적 설명 과정에서 4분기 추가 매입 계획의 대략적인 규모나 일정을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목적의 매입·소각과는 구분된다. 다만 장내 매입 과정에서 시장의 유통 물량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배경에는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이에 시장의 시선은 이미 2027년 이후의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369조 3811억 원에서 내년 545조 5523억 원으로 약 4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705조 5220억 원에서 925조 5473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8년 매출액 전망치는 1040조 5999억 원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전망이 실현되면 삼성전자의 현금 창출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주주환원 여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7년 잉여현금흐름은 376조 1985억 원, 2028년은 343조 5223억 원으로 2년 합계가 약 719조 7000억 원에 이른다. 향후에도 현재의 FCF 50% 환원 정책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7~2028년 약 360조 원의 주주환원 재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급증하는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일회성 특별배당을 넘어 정례적인 대규모 현금 환원 체제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9일 실적 발표에서 30조 원 안팎의 배당과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다만 추가 주주환원 방식과 향후 주주환원 계획은 올해 연간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초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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