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전화를 안 받아요” 죄책감에 무너진 어머니…‘들어주는 통화’ 50년째 그들을 살린다 [온기]

김도윤 2026. 10. 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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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더 이상 밥을 먹을 수 없는데 나는 여전히 때가 되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이 괴로워요. 내가 가서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줘야 하는데 우리 애가 전화를 안 받아요."

김씨는 '그날 돈을 주었더라면 아들이 죽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 깊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애도한다는 것은 충분히 울고, 떠난 사람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마음속에 쌓인 이야기를 꺼내놓는 일이에요. 그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도, 들어줄 사람도 없다면 슬픔을 계속 안고 살아가게 돼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섣부른 위로나 충고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무거운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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