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FA 시장 사실상 종료…한화 류지현·롯데 이동욱, KT 이강철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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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령탑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한화 이글스는 류지현, 롯데 자이언츠는 이동욱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가운데 KT 위즈만 기존 이강철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기존 사령탑이 김태형(롯데), 김경문(한화), 이강철(KT) 등 KBO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지도자들이었던 만큼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롯데까지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 사령탑 모두 최소 2027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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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KT, 이강철 감독에 역대 최고 대우 계약 안겨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사령탑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한화 이글스는 류지현, 롯데 자이언츠는 이동욱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가운데 KT 위즈만 기존 이강철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롯데는 26일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 계약이 만료되는 구단은 롯데를 비롯해 한화, KT 등 3개 구단이었다. 기존 사령탑이 김태형(롯데), 김경문(한화), 이강철(KT) 등 KBO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지도자들이었던 만큼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가장 먼저 결단을 내린 건 한화였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9위로 추락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이 스스로 작별을 고했고, 한화는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다음 날인 지난 13일 신임 감독을 발표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류지현 감독과 3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류지현 감독은 LG 트윈스를 이끌었던 2022년 이후 5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화는 단장도 함께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손혁 단장의 계약 종료와 함께 구단 내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석장현 경영지원실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의 구단 직원 출신 단장이다.

다음은 KT였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34억 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직후 3년 총액 30억 원에 계약한 염경엽 감독을 넘어선 KBO리그 감독 역대 최고액이다.
2019년 KT의 제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은 2029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았다.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11년 동안 KT 한 팀을 지휘하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한 팀을 10시즌 이상 지휘한 감독은 김응용 감독(해태·1983~2000년, 18시즌)과 김재박 감독(현대·1996~2006년, 11시즌)뿐이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팀을 강호로 끌어올린 이 감독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창단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롯데도 변화를 택했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김 감독과 결별하고 이동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 감독은 2020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2022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약 5년 만에 KBO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롯데 역시 한화와 마찬가지로 단장까지 교체했다. 구단 직원 출신인 박준혁 단장 대신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택근 신임 단장은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과 KBO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활동했지만 프로 구단 프런트 경험은 없다. 롯데는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장과 프런트 간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이 단장을 선택했다.
롯데까지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 사령탑 모두 최소 2027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됐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추가적인 감독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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