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에 첫 집 마련…광명·구리 생애 최초 매수자 4명 중 3명 '2030'

김종훈 기자 2026. 10.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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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와 구리시에서 생애 처음 집을 산 사람 4명 중 3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기 지역에서 20·30대 매수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광명(76.9%)이다. 2위는 20·30대 비중 75.7%를 기록한 구리다.

특히 광명과 구리의 20·30대 매수인 비중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성동구(76.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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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광명 생애 최초 2030 매수자 비중 76.9%…경기 1위
인접한 구로·금천보다 비율 높아…서울 집값 강세에 수요 이동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기 광명시와 구리시에서 생애 처음 집을 산 사람 4명 중 3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맞닿아 있으면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역세권 아파트에 서울 출퇴근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30대 매수 비중 70% 뚫은 광명·구리

2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기 지역에서 20·30대 매수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광명(76.9%)이다. 2위는 20·30대 비중 75.7%를 기록한 구리다. 두 지역의 수치는 경기 평균(61.0%)보다 각각 15.9%포인트(p), 14.7%p 높다.

두 도시의 20·30대 매수인 비중은 1년 새 크게 뛰었다. 광명의 20·30대 생애 최초 매수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91명에서 올해 2336명으로 68% 늘었다. 비중은 64.4%에서 76.9%로 12.5%p 올랐다. 구리는 693명에서 165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비중은 36.2%에서 75.7%로 39.5%p 상승했다

인접한 서울 자치구와 비교하면 20·30대 매수세 차이가 뚜렷하다. 광명과 맞닿은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70.7%, 63.8%였다. 구리와 가까운 광진구(62.6%)와 중랑구(60.4%)도 구리보다 13~15%p 낮았다.

특히 광명과 구리의 20·30대 매수인 비중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성동구(76.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보다 낮은 집값에 교통망 확보…출퇴근 수요 유입

두 도시의 공통점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다. 서울보다 싼 아파트가 역세권에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16억 3600만 원이다. 같은 날 기준 광명과 구리의 매매 평균 가격은 각각 9억 7400만 원, 7억 9800만 원이다.

광명의 주요 주거 단지는 1·7호선 역세권에 위치한다. 업무 중심지 중 하나인 서울시청까지 대중교통으로 30~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구리는 8호선 연장 효과로 잠실역까지 2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는 입지다.

전문가들은 주요 도심지에 직장을 둔 젊은 층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서울 대신 감당 가능한 가격대의 경기 지역 주택으로 눈을 돌렸다고 평가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교통이 우수하다는 점이 두 도시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며 "특히 광명 거주자는 KTX를 타고 정부 청사가 있는 세종과 대전으로 1시간대 출근을 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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