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도 어기고 싶은 규칙이 있다는데…"만약 안들킨다면" 대체 뭐길래

박상경 2026. 10. 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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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규칙이 존재하는 골프, 선수조차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여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가장 까다로워하는 규칙은 뭘까.

골프 규칙에 따르면 선수는 페어웨이에 놓인 공을 있는 그대로 쳐야 한다. USGA(미국골프협회) 규칙에 따르면 페어웨이 디봇은 수리지나 인공 장애물에 해당되지 않는 '코스의 일부'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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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수많은 규칙이 존재하는 골프, 선수조차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때론 라운드 뿐만 아니라 대회 전체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한다.

여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가장 까다로워하는 규칙은 뭘까. 미국 게임데이차터는 26일(한국시각) 한 골프 팟캐스트에 출연한 코르다의 이야기를 전했다. 코르다는 '만약 들키지 않고 어길 수 있는 규칙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라는 물음에 "페어웨이 디봇에 공이 떨어졌을 때 구제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선수는 페어웨이에 놓인 공을 있는 그대로 쳐야 한다. 디봇이 다음 샷을 어렵게 만드는 건 사실이지만, 무벌타 구제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USGA(미국골프협회) 규칙에 따르면 페어웨이 디봇은 수리지나 인공 장애물에 해당되지 않는 '코스의 일부'로 간주된다. 대회 중 비정상적인 코스 상황에 따른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페어웨이 디봇에서는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 주말 골퍼들이 라운드 중 합의에 따라 무벌타 드롭을 하거나, 골프장 로컬룰에 따라 구제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코르다는 "페어웨이에 안착한 티샷이 디봇에 떨어지면 난감하다. 내 잘못이 아닌데도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페어웨이 디봇에 떨어진 공을 그대로 치는 건 투어 프로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페어웨이처럼 공을 깨끗하게 띄우거나 궤적, 비거리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앞선 플레이어의 잘못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는 건 오랜 논쟁거리였다.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음에도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어디까지를 페어웨이 디봇으로 간주할지에 대한 정의나 판정의 일관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규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물론 프로 입장에선 어떤 코스 조건에서라도 최상의 샷을 만들어내야 한다. 코르다 역시 "그 규칙을 좋아하진 않지만, 샷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맞춘 기술과 적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페어웨이 디봇에서의 샷 노하우도 공개했다. 코르다는 "마치 벙커샷과 비슷하다. 스탠스를 약간 공 뒤쪽으로 옮기고, 클럽을 짧고 세게 잡은 뒤 깨끗한 콘텍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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