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같은 나라"…'노벨상 뒤끝' 트럼프, 노르웨이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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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하면서 노르웨이를 향해 "쓰레기 같은 나라" 등의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내자 노르웨이가 반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NR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지 못한 분노를 잘못된 대상에 분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재 선거운동이 한창인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 정당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 말이 많아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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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7/yonhap/20261027070920317zcpu.jpg)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하면서 노르웨이를 향해 "쓰레기 같은 나라" 등의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내자 노르웨이가 반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NR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지 못한 분노를 잘못된 대상에 분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재 선거운동이 한창인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 정당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 말이 많아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에이데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가 독립적인 기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7/yonhap/20261027070920497dtaf.jpg)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열린 주말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8개의 전쟁을 해결했고, 앞으로 2개가 더 있을 것"이라면서 노벨평화상을 본인이 받았어야 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노르웨이를 저격했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노르웨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솔직히 노르웨이는 형편없는 나라로 실제로 '쓰레기 같은 나라'(shit house country)가 됐다"면서 "노르웨이와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 노르웨이에 대한 못마땅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최근 프랑스에서 고물가 시위 도중 발생한 소요 사태의 원인을 이민 문제로 돌리면서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들은 환영하겠지만 노르웨이 출신 이민자들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노벨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이달 초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판사이자 인권 변호사인 나비 필라이를 선정하자 이 결정이 "노르웨이라는 국가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 수상을 잔뜩 기대했던 노벨평화상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차지가 된 작년에도 노골적인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수상자 발표 몇 달 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에게 "당신의 나라가 8개 이상의 전쟁을 끝낸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나는 더 이상 오로지 평화만을 생각해야 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스웨덴이 주관하는 다른 노벨상과는 달리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한편, 에이데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오랫동안 이어 온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노르웨이의 외교정책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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