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1개에 17억씩" 美매체, 또 김하성 뼈 때리는 평가…이러다 FA 재수도 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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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을 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6(129타수 15안타), 홈런 없이 9타점, 11득점, 2도루에 그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하성과 결별하는 것을 넘어,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요지다.
SI는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통계적으로 가장 부진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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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을 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6(129타수 15안타), 홈런 없이 9타점, 11득점, 2도루에 그쳤다. 출루율 0.219, 장타율 0.140, OPS(출루율+장타율) 0.359.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후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커리어 로우 성적이다.
올해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년 2000만달러(약 265억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유격수 부재 고민을 풀기 위해 지난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여준 김하성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단 15안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단순 계산하면 안타 1개당 133만달러(약 17억원)를 쓴 셈이다.
이러다보니 비난이 폭주할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LA 다저스에 패한 직후부터 김하성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하성과 결별하는 것을 넘어,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요지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SI는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통계적으로 가장 부진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14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조정득점생산력(wRC+)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김하성과 재계약한 것은 당시로서는 반드시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그 시점부터 모든 일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하성의 과거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SI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시즌을 망친 사고까지 예측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이 2024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지난해 시즌 초반 결장한 것과 허리 통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하성에게 비난이 더 집중될 수밖에 없는 건 그의 대체자로 나섰던 마우리시오 두반의 활약상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연봉 610만달러인 두반은 153경기 타율 0.276(572타수 158안타), 12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321, 장타율 0.399, OPS 0.720를 기록했고, 유격수 뿐만 아니라 외야까지 커버하며 공수에서 활용 가치를 입증했다. SI는 '애틀랜타가 원했던 안정적인 수비와 타격은 김하성이 아닌 두반에게서 얻었다. 김하성에게 투자한 2000만달러를 다른 전력 보강에 활용했다면 팀에 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SI는 '물론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를 기피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에게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면서 충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판단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와 계약이 만료된 김하성은 이제 FA시장을 다시 노크해야 한다. 그러나 다년 계약을 노렸던 지난 겨울과 달리, 이번에는 빅리그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틀랜타에서 받았던 후한 계약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김하성이 과연 어떤 해답을 찾을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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