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6억 가능" KIA 1R 특급도 기대한 157㎞ 괴물, 왜 美·日 동시에 발칵 뒤집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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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다 쇼키 선수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4번타자를 맡아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는데, 준우승팀 일본에서 가장 경계한 유명 투수가 바로 오다였다.
오다의 롤모델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FA(12년 3억2500만 달러)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까지 일본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데리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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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일본의 오다 쇼키 선수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KBO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받은 우타 거포 기대주 이호민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4번타자를 맡아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는데, 준우승팀 일본에서 가장 경계한 유명 투수가 바로 오다였다. 오다가 대만과 슈퍼라운드에 집중하면서 한국전 등판은 끝내 무산됐다. 오다는 대만전 6이닝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일본을 결승으로 이끌며 왜 특급 투수인지 증명했다.
미국 언론은 최근 일본 고교 특급 투수 오다의 메이저리그 직행 도전 소식을 앞다퉈 다루고 있다. 유력 행선지는 LA 다저스. 오다의 롤모델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FA(12년 3억2500만 달러)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까지 일본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데리고 있는 팀이다. 오다가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매체 '캘리포니아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다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야마모토다. 오다가 SNS에서 팔로우하는 메이저리그 팀은 딱 하나, 바로 다저스다. 그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야구계에서는 결국 오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오다는 과거 어떤 일본 특급 스타도 못했던 일을 하게 된다. 바로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일본 야구계는 이를 자국 리그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다 정도의 기량을 지닌 유망주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구단에 직행하는 사례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다는 올해 일본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요코하마고등학교 3학년인 올해 최고 구속 157㎞를 찍었고, 여름 고시엔에서도 최고 구속 156㎞에 이르는 강속구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역대 최고 유망주 대우를 받은 하현승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고, 한국 아마추어 선수 역대 최고 계약금인 350만 달러(약 46억원)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는 대신 한국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는 쪽을 택한 것.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하현승을 뽑은 키움 히어로즈는 KBO 역대 최고인 16억원을 계약금으로 안겼다. 양키스 대신 키움을 택한 보상과 같은 느낌이었다.


오다 역시 NPB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25일 무라타 히로아키 요코하마고등학교 감독이 "오다가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선수 등록을 완료했고, 가을에 열리는 간토 지역 대회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 일본과 미국 모두 발칵 뒤집혔다.
요미우리는 1라운드 지명권을 날릴 위기에 처하는 동시에 자존심이 상했다.
금전적으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메이저리그 직행이 당연히 이득이다. NPB 지명 선수 계약금 상한액은 1억엔(약 8억원)이다. NPB에서 해외 FA 자격을 얻으려면 9년 동안 등록일수를 채우거나 구단의 포스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요미우리는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거의 허락하지 않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포스트는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오다 쇼키가 300만 달러(약 39억원)에서 최고 500만 달러(약 66억원) 사이의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투타 겸업으로 가치를 끌어올린 하현승보다 투수 오다의 순수 재능이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하현승이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치며 한국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오다 역시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지만, 단연 대회의 스타는 하현승이었다.
지금은 미국 직행을 노리는 오다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현승은 KBO리그에서 등록일수 7년을 채워야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그사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면, 미국 진출 시점은 더 늦어진다. 두 선수의 엇갈린 선택이 최소 7년 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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