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한창 잘 나가는데…서현진·유연석, 독주 막을까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김지원이 '닥터X'로 승승장구 중인 금토 안방극장에 서현진과 유연석이 뛰어든다. 20%를 바라보는 SBS를 상대로 MBC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오는 30일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첫 방송된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로, 서현진과 유연석이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하지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김지원이 주연을 맡은 SBS 금토드라마 '닥터 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첫 회부터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회에서는 14.9%까지 오르며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를 제치고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서는 19.5%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 가운데서는 최고 23.1%를 기록한 '김부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총 12부작 중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20%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지상파는 물론 종편과 케이블을 통틀어 금토드라마를 선보이는 방송사는 SBS와 MBC뿐이다. 그만큼 두 방송사의 금토극 경쟁도 치열했다.
올해 MBC는 금토극 첫 주자 '판사 이한영'이 최고 13.6%를 기록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1세기 대군부인'이 최고 13.8%를 기록했음에도 역사왜곡 등 논란에 휩싸이며 제작진과 배우들이 사과하는 등 후폭풍을 맞았다. 이후 '멋진 신세계'가 최고 11.8%를 기록하며 승기는 SBS로 넘어간 듯했다. 특히 뒤이은 '김부장'은 무려 23.1%까지 치솟으며 전체 방송사를 통틀어 2년 만에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 방송된 SBS '재벌X형사2'와 MBC '유부녀 킬러'는 각각 최고 11.8%, 10.7%를 기록하며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후 두 방송사는 아시안게임 중계 등을 고려해 후속작 편성을 늦췄고, SBS가 '닥터X'로 먼저 금토극을 재개했다.
한발 먼저 출발한 '닥터X'는 어느새 20%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한 달 반 만에 금토극을 다시 여는 MBC로서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이미 기세를 탄 김지원의 '닥터X'와 서현진·유연석의 '라이어'가 맞붙는 가운데, 올해 여러 차례 희비가 엇갈렸던 SBS와 MBC 중 이번에는 어느 쪽이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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