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미션 나의 문해력]넉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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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넉살 좋은 입담으로 예능 첫 출연 합격점', '홈런을 맞고도 넉살 좋게 웃은 A팀 투수'.
방송이나 신문에서 '넉살 좋다'는 표현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넉살을 '부끄러운 기색이 없이 비위 좋게 구는 짓이나 성미'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넉살은 낯설거나 민망한 상황에서도 쭈뼛거리지 않고 태연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가리키며 '넉살이 좋다', '넉살을 부리다', '넉살을 떨다'처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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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넉살 좋은 입담으로 예능 첫 출연 합격점’, ‘홈런을 맞고도 넉살 좋게 웃은 A팀 투수’.
방송이나 신문에서 ‘넉살 좋다’는 표현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고, 곤란한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넘기는 사람을 볼 때면 ‘넉살’이라는 말을 떠올리지요. 오늘은 이 넉살이라는 고유어를 살펴보겠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넉살을 ‘부끄러운 기색이 없이 비위 좋게 구는 짓이나 성미’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위’는 본래 비장(지라)과 위를 이르는 말로, 음식물을 삭여 내는 능력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비위가 좋다고 함은 단순히 음식을 잘 삭인다는 것 외에도 싫은 것을 잘 견디어 내는 성미를 이르기도 합니다. 즉, 웬만한 일에는 쉽게 움츠러들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넉살은 낯설거나 민망한 상황에서도 쭈뼛거리지 않고 태연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가리키며 ‘넉살이 좋다’, ‘넉살을 부리다’, ‘넉살을 떨다’처럼 쓰입니다.
그런데 넉살은 문맥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넉살 좋은 막내 덕분에 분위기가 밝아졌다’에서는 친화력과 붙임성을 칭찬하는 말이 되지만, ‘잘못을 해 놓고도 넉살 좋게 웃는다’에서는 뻔뻔함을 꼬집는 말이 되지요. 그렇기에 이 단어를 만나면 해당되는 어감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앞뒤 맥락을 잘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 생각하기
수업 시간에 중요한 발표를 하다가 말이 꼬이거나, 열심히 노력한 시험을 망쳤을 때 우리는 쉽게 움츠러듭니다. 어쩌면 그러한 순간에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을 향한 넉살일지도 모릅니다. 실수 하나에 얽매이다 보면 다음 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워집니다. 넉살 좋게 웃으며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 결국엔 더 멀리 가게 되지요. 작은 실패쯤은 웃어넘길 줄 아는 여러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김환 백영고 교사(유튜브 ‘오분 만에 마스터하는 국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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