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어 온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나스닥 IPO 신청

김무연 기자 2026. 10. 2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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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업용 AI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손실 부담도 커지면서 AI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주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뿐 아니라 AI 산업 전반의 수익 모델과 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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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AP 뉴시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업용 AI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손실 부담도 커지면서 AI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주요 사례가 될 전망이다.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IPO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상장 후 나스닥에서 ‘ANT’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공모 주관사로 참여한다.

앤트로픽의 성장세는 기업 고객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연간 매출이 10만달러 이상인 고객사는 1만1900곳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950곳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 9월 30일 기준 연간 매출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고객사는 1900곳을 웃돌았고, 최근 12개월간 연간 매출 1000만달러 이상을 올린 고객사도 약 250곳에 달했다.

매출 역시 급증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6월 30일 종료된 상반기 6개월 동안 163억달러(약 21조6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인 12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클로드의 기업용 활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드러났다. 앤트로픽은 같은 기간 807억달러(약 10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비용 증가와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거나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특히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 비용이 주요 부담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향후 컴퓨팅 용량 확보와 관련한 최소 지급 의무액이 총 245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AI 기술 경쟁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기반 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업 지배구조와 공익 관련 계획도 공시 내용에 포함됐다. 공익법인으로 설립된 앤트로픽은 장기 공익 신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립자들은 보유 지분의 8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권한을 지닌 클래스 T 이사를 위한 주식 발행 계획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 대신 다른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상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이 매출 확대와 대규모 투자 부담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뿐 아니라 AI 산업 전반의 수익 모델과 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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