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연결하라".. AI 전력 확보 전쟁, 전북의 과제는?

조수영 2026. 10.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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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첨단산업 유치의 성패를 가르는 건 다름 아닌 전력입니다.

전주MBC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서부에서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과 전력망 문제를 짚어보고, 전북의 과제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청정에너지는) 더 이상 기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정에너지는 세계 여러 곳에서 가장 빨리 확보할 수 있는 전력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바탕으로 AI 첨단기업 유치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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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시대, 첨단산업 유치의 성패를 가르는 건 다름 아닌 전력입니다.

전주MBC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서부에서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과 전력망 문제를 짚어보고, 전북의 과제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글로벌 IT 업계가 왜 재생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거는지, 승부처는 또 어디인지 살펴봅니다.

미국에서 조수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서부 워싱턴주 야키마 카운티, 광야 한복판에 조성된 태양광 발전단지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곳인데, 입지 선정 과정에서 햇빛만큼 중요했던 게 있습니다.

[게일 밀러 / 브룩필드 선임 자문역]

"(기존 전력망과) 가깝기 때문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력망에 여유 용량이 있어서 이 발전소를 연결하고 생산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80MW 규모로 조성했는데, 전력공급계약을 맺고 전기를 쓰는 기업은 따로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합니다.

그리고 추가 계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기가와트가 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AI 시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현지 IT업계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고, 아예 발전소 전기를 사들이는 PPA 계약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여러 전력 중에서도 유독 재생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는 배경,

결국 속도입니다.

[멜라니 나카가와 / 마이크로소프트 CSO(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

"(청정에너지는) 더 이상 기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정에너지는 세계 여러 곳에서 가장 빨리 확보할 수 있는 전력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일 밀러 / 브룩필드 선임 자문역]

"이들(원자력·수력·가스발전)은 모두 건설 비용이 더 들고 설비 조달 기간도 훨씬 깁니다. (예를 들면) 가스터빈은 확보하는 데 8년이 걸리지만, 태양광 패널은 12개월 안에 조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바탕으로 AI 첨단기업 유치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업들의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멜라니 나카가와 / 마이크로소프트 CSO(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청정전력을 어떻게 더 많이 생산할지,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규칙, 그리고 필요한 곳에 전력을 연결할 수 있는 전력망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잠재력까지 갖췄지만, 전력망이 포화 상태인 전북,

전기를 실어나를 혈관이 막힌 셈인데,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재생에너지를 앞세운 장밋빛 구상도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희

화면제공: 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취재단

취재지원: 방송기자연합회·에너지전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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