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즈본" 안세영 전설의 시작…7년 뒤 스스로 '왕관' 쓰고 끝냈다

[앵커]
대체 누가 안세영을 꺾을 수 있을까요? 프랑스오픈 3연패를 이룬 뒤 전세계서 쏟아진 질문들입니다. 인도 언론은 안세영을 향해서 "꺾을 수 없는 여자 단식 배드민턴의 기준"이라며 두려움을 표시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1 카롤리나 마린/2019 프랑스 오픈 결승 중계 :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중계진이 열일곱살 소녀에게 감탄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던 바로 그 대회.
7년이 지나선 왕관을 머리에 얹는 우승 세리머니로 끝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육체적·정신적으로 피곤하지만 해냈어요. 제 모든 걸 쏟았어요.]
세계 11위 인도의 신두와의 대결은 결코 쉽진 않았습니다.
첫번째 게임을 놓치면서 흔들렸습니다.
안세영은 바닥에 떨어질 듯한 셔틀콕을 기어이 걷어 올리고, 코트 구석구석에서 공격을 받아내며 버티다가 빈틈이 보이면 날카롭게 꽂아넣으며 살아났습니다.
발목이 불편한데다 2주 연속 이어진 대회, 몸 상태는 최상이 아니었지만 누구도 안세영을 넘 볼 선수는 없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나 자신과 맞붙는다면) 끝날 것 같지만 안 끝나는 그런 샷들이 되게 짜증날 것 같습니다.]
스물넷의 나이에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도 이어졌고, 남자 단식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냔 질문까지 나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그건 말도 안 되는 것 같고요. 저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맞붙는 상대마다 내놓는 찬사엔 안세영을 향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11번째 패배를 떠안은 신두 역시 "안세영은 가능성의 한계를 넓히고 있다"며 대결 자체를 영광이라 표현했습니다.
인도 언론은 "꺾을 수 없는 선수이자 여자 단식의 궁극적인 기준", "남녀를 막론하고 가장 지배적인 선수"라고 묘사했습니다.
2주간 덴마크와 프랑스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 66승 1패, 승률 98.5%를 기록한 안세영은 "다음 도전을 위해 회복해 오겠다"는 인사를 남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Badminton Europe' 'BWF']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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