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빚내서 전기요금 낸 국립암센터…원장은 중국 계약 상대 돈으로 출장

2026. 10.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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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망 원인 1위 질병인 암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책무를 맡은 국립암센터의 운영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빚까지 지며 전기요금을 내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잦았던 원장의 해외 출장 또한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난 건데요.

지난해 552억 원을 빌려 전기요금 같은 운영비와 의사 인건비 일부를 낼 정도로 국립암센터의 살림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의 해외출장 기록은 이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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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병인 암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책무를 맡은 국립암센터의 운영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빚까지 지며 전기요금을 내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잦았던 원장의 해외 출장 또한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난 건데요. 신영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552억 원을 빌려 전기요금 같은 운영비와 의사 인건비 일부를 낼 정도로 국립암센터의 살림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의 해외출장 기록은 이례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부임 2년 동안 해외 출장은 27차례.

2년간 출장 횟수로 따지면 전임 원장의 3.4배, 서울대병원장의 3배로 나타났습니다.

양 원장은 취임식도 하기 전에 첫 출장을 떠났고, 취임식 다음 날 또 출국하는 등 부임 첫 달에만 세 번 해외로 나갔습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 "국립암센터 원장님, 원장님도 운영 잘하라고 뽑았다고 그러잖아요. 운영을 잘하셔야죠. 출장만 가시면 어떡합니까?"

MBN이 입수한 국립암센터 자료에선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출장 경비를 상대측이 댄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그중엔 국립암센터와 1억 원 연수계약을 맺은 중국 시안의 민간 의료그룹도 있었습니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으러 갈 땐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했지만, 올해 3월 계약 후 출장 땐 따로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국가 공공기관장이 외국 민간병원 행사에 간 것 자체가 맞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국 민간 기업의 초청이잖아요. 그쪽 사업을 위해서 간 거란 말이에요. 공인으로서의 자세의 문제가 있다…복지부의 감사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고요."

국립암센터는 "같은 주최기관의 같은 유형의 공식행사"여서 앞선 청탁금지법 검토 결과를 준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김지예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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