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황선홍 감독, 'K리그 킬러' 고베까지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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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와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대전은 ACLE, ACL2에 참가하는 K리그 5팀 중 유일한 무패팀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최초로 ACLE에 나선 대전은 경험 부족의 우려를 딛고 초반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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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와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전은 1승1무로 동부 지구 7위에 올라 있다. 대전은 ACLE, ACL2에 참가하는 K리그 5팀 중 유일한 무패팀이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8위에도 유일하게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최초로 ACLE에 나선 대전은 경험 부족의 우려를 딛고 초반 순항 중이다. 첫 경기였던 교토 상가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대전은 이어진 중국 슈퍼리그 3연패의 강호 상하이 포트와의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암펨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디오고의 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로테이션을 하고도 까다로운 원정에서 의미있는 승점을 확보했다.
대전은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CLE 포함, 최근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5승3무다.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8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다 3대2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고, 24일 김천 상무전에서도 후반 50분 터진 루빅손의 극장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가을 바람이 선선해지자, 대전 특유의 빠른 역습에 이은 트랜지션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음 상대는 고베다. 고베는 J1리그 대표적인 강호다. 2023, 2024시즌 J1리그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추춘제 개편으로 반 시즌 리그로 치러진 2026년 J1 백년구상 리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사코 유야, 무토 요시노리, 곤다 슈이치 등 유럽 무대를 누빈 전현직 일본 국가대표가 대거 포진한 고베는 동아시아 최강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독일 감독 미하엘 스키베도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고베는 올 시즌 ACLE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포트FC를 2대1로 꺾은 데 이어 전북 현대를 상대로도 2대0 승리를 거뒀다. 고베는 최근 K리그 킬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팀을 상대로 3연승을 챙겼다. 리그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만큼, 로테이션 여부가 관건이지만, 백업도 강한 고베다.
믿을 것은 '홈어드밴티지'와 '황새 효과'다. 전반기 내내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대전은 후반기 들어 치른 홈 10경기에서 7승3무를 기록 중이다. 철옹성이라도 해도 될만큼 압도적인 홈 성적을 내고 있다.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 매경기 뒤집기 쇼를 펼치고 있다.
'황새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킬러'로 불렸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 한-일전 멀티골은 여전히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감독으로 변신 후에도 J리그 팀을 상대로 6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오랜만의 ACLE였지만, 교토를 잡아내며 '일본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렸다. 황 감독은 이번 고베전 역시 총력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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