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 1번 시드 칠리치, 첫판 탈락···장즈전에 발목

이정호 기자 2026. 10.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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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 챌린저 제공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2026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마린 칠리치(96위·크로아티아)가 첫판에서 탈락했다.

칠리치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장즈전(166위·중국)에게 1-2(6-7<3-7> 6-2 3-6)로 졌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당시 대회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 랭킹 최고 3위까지 찍었다. 2017년 윔블던과 2018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이지만 여전히 톱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랭킹 777위까지 떨어져 있던 2024년에는 항저우 오픈에서 우승하며 ATP 투어 역대 최저 랭킹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 초 댈러스오픈에서는 통산 600승을 채웠다. 칠리치는 이번 대회 최고 랭커였다.

칠리치는 이날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많았지만 세밀함에서 마무리가 부족했다. 결국 3세트 3-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장즈전의 서브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장즈전은 2024년 7월 세계랭킹 3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후 고질인 어깨 부상으로 제기량을 못 펼쳐 100위권 밖까지 하락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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