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해킹 피해 119명→2210명…유출 항목 17개→39개(종합)

김도엽 기자 한병찬 기자 2026. 10.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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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KB국민은행의 정보유출 피해 규모가 당초 확인된 119명에서 221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새로운 해킹 공격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침해사고에 대한 정밀 검증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드러난 것이다.

국민은행은 26일 감독당국 및 관계기관과 함께 기존 정보유출 사고를 정밀 분석한 결과, 최초 확인된 119명 외에 2091명의 정보유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확인된 정보유출이 새로운 해킹 공격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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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19명서 2091명 추가 확인…예금잔액·신용등급 등 금융정보도 포함
국민은행 "추가 해킹 아냐"…내년 보안 예산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한병찬 기자 =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KB국민은행의 정보유출 피해 규모가 당초 확인된 119명에서 221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새로운 해킹 공격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침해사고에 대한 정밀 검증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드러난 것이다. 유출된 항목도 기존 17개에서 39개로 대폭 늘었다.

국민은행은 초기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정보보호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26일 감독당국 및 관계기관과 함께 기존 정보유출 사고를 정밀 분석한 결과, 최초 확인된 119명 외에 2091명의 정보유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당초 발표의 약 18.6배인 2210명으로 확대됐다.

추가 확인된 2091명 가운데 고객은 1631명, 임직원은 460명이다.

유출된 항목은 기존 17개 항목에서 39개 항목으로 대폭 늘었다. 고객의 경우 △고객명 △생년월일 △암호화된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 등) △성별 △주소(자택, 직장) △전화번호(휴대전화, 자택, 직장) △결혼구분 △이메일주소 △세대주 가족고객여부 △직업정보(직업 구분, 직장 종류) △연소득(본인 연소득 구분, 세대 연소득 금액) △예금잔액 △계좌번호(생성연월일 포함) △계약금액 △상품계약회차 생성일 △대출 거래내역(대출약정금액, 실행누계, 잔액, 당초 대출금액, 여신금액, 총부채(여신) 금액, 여신 승인일, 여신사후 계좌번호 △신용카드 연체원금(할부, 현금서비스, 리볼빙) △신용등급(고객, 최종, 부도) △워크아웃 신청구분 등이다.

국민은행 측은 "대부분 고객의 유출 항목은 4개 수준이나 고객별로 유출된 항목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임직원 개인정보는 △직원번호 △직원성명(한글성명, 영문성명)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 △소속부점 △발령년월일 △퇴직년월일 등이다. 임직원 또한 유출된 항목은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확인된 정보유출이 새로운 해킹 공격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존 침해사고가 발생한 시스템의 데이터와 관련 업무 처리 과정을 정밀하게 재검증하면서 당초 파악하지 못했던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사고 발생 이후 감독당국 및 관계기관과 최초 조사 결과를 교차 검증해 왔으며, 추가 유출 사실을 확인해 지난 22일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은행권의 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주요 5대 은행장은 4년 만에 일제히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보안 관리 부실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보안 예산을 충분히 집행하지 않은 문제와 사고 발생 이후 늑장 보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 대책 미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은행장들은 정보보호 예산과 전문인력 확충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은행도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올해 정보보호 예산 860억 원보다 최소 140억 원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재정립하고 보안 솔루션 도입과 전문인력 채용 등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연내 약 51억 원 규모의 신규 보안 사업을 완료하고, 내부 화이트해커를 활용해 능동방어기술의 성능과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초기에 피해 규모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와 고객 보호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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