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 준설현장서 흙탕물 유입"…환경단체, 공사 중단 촉구

진민현 기자 2026. 10. 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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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엄궁대교 준설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된다는 환경단체의 신고로 지난 24일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부산시는 이튿날인 25일 흙탕물 확산을 막는 오탁방지막을 설치한 뒤 공사를 재개했다.

26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엄궁대교 물양장 조성을 위한 준설공사 현장에서 황톳빛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흘러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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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시민단체 "신고 2시간 뒤에도 유입 지속"
[부산=뉴시스] 24일 부산 엄궁대교 물양장 조성을 위한 준설공사 현장에서 황톳빛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흘러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진=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엄궁대교 준설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된다는 환경단체의 신고로 지난 24일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부산시는 이튿날인 25일 흙탕물 확산을 막는 오탁방지막을 설치한 뒤 공사를 재개했다.

26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엄궁대교 물양장 조성을 위한 준설공사 현장에서 황톳빛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흘러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서 백조를 조사하던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작업 구간에 흙탕물 확산을 막는 오탁방지막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당일 오후 2시48분께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단속을 요청하고 부산시에도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오후 5시께 현장을 다시 찾았을 당시 준설작업은 중단됐지만 흙탕물은 계속 유입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준설작업이 이전부터 진행된 만큼 발견 당일뿐 아니라 과거 유입 여부와 기간, 경로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준설일지와 토사 처리·배출 기록, 오염방지시설 운영기록 등을 확보하고 누적 유입량을 추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산시는 자연유산 보전과 법령 준수 여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두 교량 건설이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의 천연기념물 기능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다 보니 평소보다 더 많은 흙탕물이 강으로 유입된 것 같다"며 "25일 해당 구역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흡한 부분이 확인된 만큼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r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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