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물원 4곳 중 3곳 폭염 무방비…온열질환 동물 파악 어려워

남승렬 기자 2026. 10.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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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물원 10곳 중 3곳가량이 폭염에 대비한 동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병)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동물원 117곳 중 혹서기 관리 매뉴얼을 제출한 83곳을 분석한 결과 24곳(28.9%)은 관리 대책이 전혀 없으며, 동물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영양·의료 조치를 마련한 곳은 6곳(7.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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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 동물원 10곳 중 3곳가량이 폭염에 대비한 동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동물원 4곳 중 3곳에 폭염 대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병)이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동물원 117곳 중 혹서기 관리 매뉴얼을 제출한 83곳을 분석한 결과 24곳(28.9%)은 관리 대책이 전혀 없으며, 동물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영양·의료 조치를 마련한 곳은 6곳(7.2%)에 그쳤다.

대구의 경우 동물원 4곳 중 3곳(75%)이 혹서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1곳도 냉방·급수·그늘막 등 공통 관리 원칙만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관리 매뉴얼을 제출한 동물원 중 47곳(56.6%)이 공통 원칙만 마련했고, 일부 구체적인 조치를 갖춘 곳은 6곳(7.2%)에 불과하다.

매뉴얼을 제출하지 않은 동물원도 34곳에 달해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

폭염으로 폐사한 동물은 전국에서 3마리로 집계됐으며, 모두 공영동물원에서 발생했다.

다만, 폭염으로 온열질환을 겪은 동물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폐사 원인 분류 체계도 미흡해 실제 피해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일수 증가는 인간의 생명뿐 아니라 동물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며 "동물원 동물들이 폭염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기후 적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 허가제의 시설 유예기간이 2028년 12월 만료돼 전면 적용을 앞둔 만큼 분류군·종별 조치를 포함한 계절별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동물원 검사 때 이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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