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궁대교 공사 중 낙동강에 흙탕물 유입…오탁방지막도 없어

부산CBS 김혜민 기자 2026. 10.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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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엄궁대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흙탕물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됐다.

26일 환경단체인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엄궁대교 준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됐다.

시민행동 측은 엄궁대교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흙탕물 유입 경위와 누적량, 환경에 미친 영향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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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궁대교 준설토 빗물에 씻겨 낙동강 유입…한때 공사 중단
환경단체 "즉각 중단하고 유입 경위 조사해야"
지난 24일 부산 엄궁대교 준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됐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제공


부산 엄궁대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흙탕물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됐다.

26일 환경단체인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엄궁대교 준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준설선이 강바닥의 흙과 모래를 퍼 올려 물양장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퍼 올린 준설토를 물양장 조성 부지에 쌓아뒀지만 비가 내리면서 쌓아둔 흙과 모래가 배수로를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작업 현장에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차단막인 '오탁방지망'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발견한 시민행동 측 신고에 따라 부산시는 공사를 중단시킨 후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탁방지막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후 중단됐던 공사는 이날 재개됐다.

시민행동 측은 엄궁대교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흙탕물 유입 경위와 누적량, 환경에 미친 영향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중록 (사)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은 "준설작업이 24일 이전부터 진행돼 온 만큼 조사를 발견 당일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준설일지와 토사 처리·배출 기록 등을 확보해 과거 흙탕물 유입 여부와 기간, 경로를 확인하고 누적 유입량을 추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행동이 대모잠자리 서식을 확인해 공사를 중지시켰던 때에 이어, 이번에도 시민 신고로 뒤늦게 관련 조치가 논의됐다"면서 "자연유산 보전과 법령 준수를 선제 점검해야 할 부산시가 그 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기고 있다.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교량공사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시급히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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