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 부재' 삼성·KIA, 누가 웃을까?

배영수 기자 2026. 10.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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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기자┃가을야구 플레이오프(PO) 일정이 시작되면서 양 팀의 강점과 불안요소들이 팬들에게도 포착되고 있다.

특히, '도전자'인 KIA 타이거즈에 비해서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그 카드를 잃은 상태가 되면서, 양팀의 '뒷문 단속'은 자칫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나의 사례로, 삼성에 몸담고 있는 박희수 2군 투수코치가 선수 시절인 2012년 32홀드로 홀드왕을 한 후 구단에서 마무리 투수로 정착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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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승민, KIA는 전상현이 '대안' 역할 해야
해당 투수들 중심으로 상대전적 좋은 선수들 '보조' 역할
PO 1,2차전은 '에이스'들 출격... 한두점차 승부 가능성 높아져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대체 마무리'의 역할을 해야 할 삼성 이승민과 KIA 전상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STN뉴스] 배영수 기자┃가을야구 플레이오프(PO) 일정이 시작되면서 양 팀의 강점과 불안요소들이 팬들에게도 포착되고 있다.

특히, '도전자'인 KIA 타이거즈에 비해서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그 카드를 잃은 상태가 되면서, 양팀의 '뒷문 단속'은 자칫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25일 우천취소로 인해 26일부터 시작되는 PO에서 맞붙는 삼성과 KIA는 불펜에서 큰 구멍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먼저 삼성은 올 시즌 '세이브 1위(35세이브)' 김재윤이 우측 전거근 부상으로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 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시점인 지난 25일 박진만 감독은 기자들과 대면한 자리에서 "현재 김재윤을 대신할 마무리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서 가용할 수 있는 투수는 다 꺼내들겠다"는, 사실상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만 박 감독이 '확실한 마무리'까지는 아니어도, 비슷한 상황에서 믿을 수 있겠다는 자원은 한 명 있다. 바로 올 시즌 74경기 6승 2패 ERA 2.65에 2세이브 23홀드를 기록한 이승민을 중심으로 불펜 운용을 하겠다는 것. 이는 박 감독이 스스로 밝힌 내용이기도 했다.

김재윤이 낙마했다면 이승민은 현재로선 '삼성의 최선'일 수밖에 없는 건 맞다. 그가 23회를 기록한 '홀드'는 세이브와 비슷한 상황에서 위기를 넘겼을 때 주어지는 기록이다. 때문에 역대 KBO에서도 홀드왕 혹은 홀드 상위권을 기록한 투수들이 결국 나중에는 마무리를 맡는 사례는 꽤 많았다.

하나의 사례로, 삼성에 몸담고 있는 박희수 2군 투수코치가 선수 시절인 2012년 32홀드로 홀드왕을 한 후 구단에서 마무리 투수로 정착한 적도 있다. 그만큼 홀드와 세이브를 많이 기록하는 투수들이 기본적으론 '강심장'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승민은 어떤 면으로는 김재윤보다 나을 수도 있다. 많은 샘플은 아니지만, 특히 KIA를 상대로 한 8경기에서 7.2이닝 동안 1실점만 주며 상대 ERA가 1.17에 불과했다. 또 배찬승과 임기영 등 KIA에 다소 강했던 투수들이 이승민의 앞을 맡아줄 수도 있는 상황.

물론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는 다른 부분이 많은 만큼 이승민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부분이라, 예단은 금물이다. 그러나, 지금의 삼성으로선 그를 믿어보는 게 일단 최선으로 보인다.

번면 KIA는 올 시즌 내내 뒷문이 불안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마무리로 일찌감치 점찍었던 정해영이 극심한 부진을 겪자 성영탁을 대안으로 투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후반기부터는 일본 단기연수를 다녀온 이의리를 투입해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시즌 막판 크게 흔들리면서 이 역시 검증됐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는 시즌 막판에 마무리 역할을 했던 전상현이 일단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으로 네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세이브를 거두면서 일단은 KIA도 그를 믿어야 할 상황이 됐다.

이범호 KIA 감독 역시 상대 박진만 감독의 마무리 운용과는 언뜻 비슷해 보인다. 최근 괜찮았던 전상현을 중심으로, 올 시즌 불펜서 나름 괜찮았던 곽도규나 이의리 등이 보조하는 그림으로 투수운용을 짤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1,2차전의 경우 양팀 모두 팀 에이스 급 혹은 그에 준하는 선발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특급용병 크리스 페덱을, KIA는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제임스 네일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둘 다 올 시즌 성적이 좋은 에이스들이다. 결국, 한두 점차 승부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삼성 이승민과 KIA 전상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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