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강등되는 ‘김천 변수’, 꼴찌도 기회 있다…복잡한 K리그1 생존 방정식

윤은용 기자 2026. 10. 26. 15: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김천 상무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는 최하위를 하더라도 1부리그에 살아남을 수 있다. 반면 최하위가 아니어도 무조건 2부리그로 내려가는 팀이 있다. 김천 상무의 연고 협약 만료와 2027시즌 K리그1의 14개 구단 확대가 맞물리면서 이전과는 다른 강등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2026시즌 K리그1이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31일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상위 6개 팀이 속한 파이널A에서는 FC서울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이 펼쳐진다. 하위 6개 팀이 속한 파이널B에서는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 경쟁이 이어진다.

올해 강등 경쟁의 가장 큰 변수는 김천이다. 김천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군체육부대, 김천시 간의 연고 협약이 만료되면서 최종 순위와 관계없이 K리그2로 강등된다.

여기에 내년부터 K리그1 참가 구단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늘어나면서 승강 방식도 달라졌다. K리그2에서는 1·2위가 자동 승격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한 팀이 추가로 승격한다.

여기에 K리그2에서 한 팀이 추가로 1부리그에 올라갈 ‘경우의 수’가 있어 최대 4팀이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핵심은 김천의 최종 순위다.

광주FC 아이데일.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이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치면 김천만 강등되고 다른 K리그1 팀은 모두 잔류한다. 이 경우 K리그2에서는 규정대로 3개 팀이 승격하며 승강 PO는 열리지 않는다.

반대로 김천이 최하위를 벗어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김천의 강등은 예정대로지만, K리그1 최하위 팀은 K리그2 승격 결정전 패배 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1부리그에 잔류하지만, 패하면 김천과 함께 2부리그로 내려간다.

현재 파이널B 순위는 제주 SK(승점 46), FC안양(43), 포항 스틸러스(42), 김천(34), 부천FC(32), 광주FC(21) 순이다. 10위 김천과 12위 광주의 승점 차는 13점으로, 남은 5경기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다.

가장 절박한 팀은 광주다. 광주는 지난 25일 부천을 3-0으로 꺾으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그래도 여전히 11위 부천과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된다.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는 동시에 경쟁팀들의 부진을 기대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울산 HD를 4-3으로 꺾었고 18일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분패했지만, 24일 부천을 완파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아이데일이 최근 5경기 연속 득점하며 7골을 몰아쳤다.

부천 역시 안심할 수 없다. 광주에 완패하면서 승점 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다. 남은 경기에서 광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11위 이상을 지켜야 승강 PO 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부천FC 이영민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