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에도 FX스왑포인트 급락…엇갈리는 외환시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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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외환스왑(FX스왑) 시장에서는 스왑포인트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물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외화자금시장에서는 달러 조달과 환헤지에 적용되는 가격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FX스왑포인트는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로, 한미 금리 차이와 외화자금 수급, 환헤지 수요 등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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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8월 -41.8서 10월 -101.2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 중반까지 내리고, 원/엔 환율도 830원대까지 내리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6/552778-MxRVZOo/20261026144412040djgf.jpg)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외환스왑(FX스왑) 시장에서는 스왑포인트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물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외화자금시장에서는 달러 조달과 환헤지에 적용되는 가격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달러·원 스왑호가 자료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1320.8원으로 전 거래일(1324.6원)보다 3.8원 하락했다. 지난 6월 평균 1527.9원에 달했던 환율은 8월 1403.9원, 9월 1358.5원, 10월 1336.2원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반면 FX스왑 시장의 움직임은 달랐다. 1개월물 FX스왑포인트의 월평균 중간호가(MID)는 지난 5월 -121.7에서 6월 -106.0, 7월 -78.9, 8월 -41.8로 상승했지만 9월 -44.8을 기록한 뒤 10월에는 -101.2로 다시 급락했다. 8월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FX스왑포인트는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로, 한미 금리 차이와 외화자금 수급, 환헤지 수요 등을 반영한다.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경우 금리 차이 변화와 함께 달러 조달 수요 등 외화자금시장 내 수급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흐름은 원화 강세가 외화자금 조달 여건의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물환율은 글로벌 달러 가치와 외환 수급 등에 영향을 받는 반면 FX스왑포인트는 양국의 단기금리 차이와 금융기관의 달러 수급 상황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스왑포인트 하락을 곧바로 달러 유동성 부족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한미 단기금리 차이만으로도 스왑포인트가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실제 달러 조달 부담이 커졌는지 판단하려면 금리 차이를 제거한 스왑 베이시스와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스왑포인트의 추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 23일 -110이었던 1개월물 스왑포인트 중간호가는 26일 -105로 상승했다. 다만 이달 초인 1일 -70과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외화자금 수요 변화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통상 연말에는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관리와 기업들의 환헤지 수요 등이 스왑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번 10월 스왑포인트 하락이 실제 연말 자금 수요에 따른 것인지는 추가적인 수급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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