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궁대교 공사현장 흙탕물 낙동강 유입…한때 공사 중단

박성제 2026. 10. 26.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엄궁대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26일 부산시와 환경단체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엄궁대교 준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흘러 들어갔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래 오탁방지막이 설치돼야 했지만, 시공사가 이를 놓친 부분이 있다"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흙탕물이 낙동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탁방지막 미설치, 호우 원인…부산시, 현장 확인 재발방지 점검
지난 24일 낙동강 본류로 유입된 흙탕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엄궁대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공사가 한때 중단됐다.

26일 부산시와 환경단체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엄궁대교 준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낙동강 본류로 흘러 들어갔다.

당시 현장에서는 접안시설을 만들기 위해 강바닥에서 퍼 올린 흙, 모래를 관을 통해 물양장으로 옮겨 쌓아두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쌓여 있던 토사가 배수로를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당시 작업 구간에 흙탕물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탁방지막 설치가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배출구에 설치해야 한다.

시민단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부산시는 공사를 중단시켰으며,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탁방지막을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24일 낙동강 본류로 유입된 흙탕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을 발견한 환경단체는 흙탕물 유입 경위와 환경에 미친 영향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준설일지와 토사 처리·배출 기록 등을 확보해 과거 흙탕물 유입 여부와 기간, 경로를 확인하고 누적 유입량을 추정해야 한다"며 "준설 작업이 24일 이전부터 진행된 만큼 조사를 발견 당일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흙탕물의 확산·퇴적 범위와 서식 환경 변화는 물론 법정보호종과 먹이생물에 미친 영향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시는 오탁방지막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중단됐던 준설 공사는 26일부터 재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래 오탁방지막이 설치돼야 했지만, 시공사가 이를 놓친 부분이 있다"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흙탕물이 낙동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다시 확인해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조치하고, 개선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