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브리핑룸 이전 검토"…수영장 복원설은 부인(종합)

이정환 기자 장용석 기자 2026. 10.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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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기존 브리핑룸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장문의 게시글에서 "백악관 브리핑룸에 수영장을 만들고 있지 않으며 그럴 생각을 한 적도 없다"면서도 "언론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그 공간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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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페리의 가디언 센터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기존 브리핑룸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장문의 게시글에서 "백악관 브리핑룸에 수영장을 만들고 있지 않으며 그럴 생각을 한 적도 없다"면서도 "언론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그 공간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제임스 S 브래디 브리핑룸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서관(웨스트윙)에 있다. 지난 1933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행정부 시절 소아마비 후유증 치료를 위해 설치했던 수영장 위에 조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루스벨트 시절 실내 수영장을 복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한 뒤 나왔다. 브리핑룸은 백악관 맞은편 아이젠하워 행정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그런 멍청한 생각은 해본 적조차 없다"며 NYT의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다만 그는 "가짜뉴스를 덜 거슬리는 장소로 옮길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활동 공간을 이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요 언론들이 행정부를 불공정하게 보도한다고 비판해 왔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 MS NOW, 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다른 언론사에도 비슷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에 위헌 소지가 크다고 판단, 해당 언론사 기자들이 다시 백악관을 출입할 수 있도록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새 골프장 조성과 재개발에 관해 질문하려 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앤드루 파인버그 기자를 향해 "당신 어디 아픈 사람이냐"고 쏘아붙이며 언쟁을 벌였다. 백악관은 이후 해당 기자를 서면매체 풀 취재 업무에서 배제했다.

NYT는 "언론이 미국 행정부 권력 중심부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자리한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입헌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의미가 있다"며 "일단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면 후임 대통령들이 이를 되돌리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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