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부 e심 여행객 ‘해외안전 문자’ 못 받아…‘이것’ 때문

이지윤 기자 2026. 10.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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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e심(eSIM) 기반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는 여행객 일부가 외교부의 '영사안전 문자'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사용하는 국내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안전정보 문자메시지를 발신한다.

외교부의 영사안전 문자가 한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발송되기 때문에 국내 회선을 켜두지 않으면 수신이 불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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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번호 회선 끄면 수신 막혀…로밍은 문제 없어
해외에서 e심(eSIM) 기반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는 여행객 일부가 외교부의 ‘영사안전 문자’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통신 요금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국 번호 회선을 아예 끄게 되면 문자 수신이 막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26일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사용하는 국내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안전정보 문자메시지를 발신한다.

문제는 e심, 포켓 와이파이 등을 사용하며 한국 번호 회선까지 꺼둔 여행자가 안전 문자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외교부의 영사안전 문자가 한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발송되기 때문에 국내 회선을 켜두지 않으면 수신이 불가한 것. 다만 스마트폰 설정에서 ‘데이터 로밍’만 끄고 한국 회선을 켜둔다면 e심 사용자 또한 안전 문자를 받을 수 있다.

대체 안내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 회선을 끈 여행자나 해외 번호를 사용하는 교민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안전정보 알림, 주요 연락처 목록, 위기상황별 대처 매뉴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영사콜센터로도 연결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 로밍 문자 발송 건수는 2024년 1억3114만 건, 지난해 1억9209만 건, 올 1~9월 1억8415만 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외교부의 해외 로밍 문자 발송 건수는 2억 건을 돌파할 전망인 가운데 발송 건수와 별개로 실제 수신 건수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형 의원은 “긴급안내가 닿지 않는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재외국민 보호체계에 구조적인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외교부는 로밍 기반 문자 안내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지 유심·e심 이용자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긴급안내 전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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